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자사의 지분 44만주(2%)를 추가로 취득했다. 취득가는 18만3천원 전후 수준으로, 약 800억 원 규모다.
이로써 김택진 대표의 회사 지분은 약 9.98%에서 11.98%로 늘어나게 됐다.
지켜봐야할 것은 넥슨이 보유하고 있었던 엔씨소프트 지분 15.08%가 김택진 대표에 이어 어느 쪽에 넘어갔느냐다.
결과에 따라 최대주주 변경 등의 이슈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엔씨소프트 측은 “공시를 통해 밝혔듯이 김택진 대표가 최대주주인 넥슨 및 특수관계인이 진행한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에 참여해 44만주를 취득했다. 2% 정도다”면서 “김택진 대표가 지분을 추가로 취득함에 따라 기존 지분률은 약 9.98%에서 11.98%로 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분 구조에 변화가 생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정보가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이르면 오늘, 늦어도 오는 19일에 종합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택진 대표가 자사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한 것은 경영권 안정화를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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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넥슨이 보유하고 있던 엔씨소프트 지분이 특정 기관 또는 경쟁사에 전량 매각될 것으로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지분을 나눠 파는 방식이 됐다.
한편, 지난 15일 기준으로 보면 엔씨소프트 지분 구조는 넥슨(15.08%), 국민연금(11.76%),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9.98%), 넷마블게임즈(8.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