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 상륙

첨단 IT 편의 사양 무장...1억3천130만~1억9천200만원

카테크입력 :2015/10/14 16:02    수정: 2015/10/14 16:12

정기수 기자

BMW의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 '신형 7시리즈'가 국내 상륙했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현대자동차 에쿠스 등 경쟁모델과 국내 대형세단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신형 7시리즈는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6세대 모델로 내외관 디자인에 고급감을 더하고, IT(정보기술)를 결합한 각종 첨단사양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BMW 코리아는 14일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서 '뉴 7시리즈' 언론 공개 행사를 갖고 국내 공식 출시했다.

뉴 7시리즈는 기존 모델 대비 차체는 더 커졌지만 카본 코어를 활용한 경량 설계로 무게를 최대 130kg가량 줄였다. 이에 따라 탑승공간의 강도와 강성, 안전성과 함께 연료 효율성도 크게 향상됐다.

뉴 7시리즈(사진=BMW 코리아)

신형 7시리즈는 BMW그룹의 차세대 V8 가솔린 엔진과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모든 모델에는 BMW xDrive 인텔리전트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뉴 730d x드라이브와 730Ld x드라이브는 3.0리터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265마력, 최대토크 63.3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각각 5.8초, 5.9초가 걸린다.

가솔린 모델인 뉴 750Li x드라이브는 트윈파워 터보 V8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힘을 지녔다. 제로백은 4.5초에 불과하다.

디자인도 한층 개선됐다. 강렬한 느낌을 더한 전면 키드니그릴은 '액티브 에어 스트림'을 적용, 평상시에는 그릴을 닫고 고속 주행으로 엔진 냉각이 필요할 때만 열린다.

실내에는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와 메모리 기능이 있는 전동 조절식 컴포트 시트를 장착했다. 스카이 라운지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를 통해 넓은 개방감을 주고 야간엔 1만5000대의 앰비언트 라이트로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디스플레이 패널이 장착된 스마트 키와 제스처콘트롤 등 각종 신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터치패널 스크린이 적용된 스마트키로 도어의 개폐 여부와 주행가능거리, 차량의 이상 여부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인식 범위는 최대 300m며 운전석 중간 암 레스트 콘솔에서 무선충전이 된다. BMW 디스플레이 키와 함께 모바일 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

i 드라이브 조작 시스템 모니터에 터치 패널 스크린도 장착했다. 콘트롤러를 이용해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고 음성인식 및 제스쳐 콘트롤이 가능하다. 제스처콘트롤의 경우 간단한 손동작을 통해 오디오 음량을 조절하거나 착신 전화의 수신, 거부 등을 비롯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활용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6가지 특정 제스처를 활용해 사용할 수도 있다.

또 레이저 라이트를 통해 기존 LED 헤드라이트의 2배에 해당하는 600m의 넓은 조사범위가 제공된다. 야간에 시속 60km 이상의 속도로 주행히 하이빔 어시스턴스 버튼으로 작동된다. 전방에 차량이 나타나거나 속도를 줄이면 자동으로 하이빔은 줄어든다.

신형 7시리즈의 국내 판매 가격은 ▲뉴 730d x드라이브 1억3천130만원 ▲뉴 730Ld x드라이브 1억4천160만원 ▲뉴 750Li x드라이브 1억8천990만원 ▲뉴 750Li x드라이브 프레스티지 1억9천200만원이다. 이 금액은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라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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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BMW 코리아는 이번 뉴 7시리즈 국내 공식 출시를 맞아 뉴 7시리즈 고객만을 위한 'BMW 엑셀런스 클럽'을 새로 운영한다.

뉴 7시리즈를 구입하는 고객은 자동으로 가입되며, 기존 2년의 차량 보증 기간을 3년으로 연장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전용 콜센터, 서비스센터 방문 시 우선 예약 혜택, 차량 픽업 및 딜리버리 서비스, 전담 서비스 어드바이저를 통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