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자동운전 실험차량 공개...2020년 실용화

고속도로 합류·차선유지·차선구분 등 데모 주행

카테크입력 :2015/10/07 14:49

정기수 기자

토요타자동차는 지난 6일 2020년께 실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자동운전 실험차(Highway Teammate)'를 사용해 도쿄의 수도 고속도로에서의 합류, 차선유지, 차선변경을 자동운전으로 수행하는 데모 주행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토요타는 추진하고 있는 자동운전의 컨셉트를 '모빌리티 팀메이트 컨셉트(Mobility Teammate Concept)'로 정하고 향후 널리 사용할 예정이다.

토요타 관계자는 "'모빌리티 팀메이트 컨셉트'는 사람과 차량이 같은 (주행)목적으로, 어느 때는 지켜보고, 어느 때는 서로 돕는, 마음이 통하는 동료와 같은 관계를 구축하는 토요타 독자적인 자동운전의 컨셉트"라며 "이번에 공개한 자동운전 실험차는 이 컨셉트 구현을 위한 첫 번째 행보"라고 말했다.

하이웨이 팀메이트 자동운전 데모 주행(사진=토요타)

렉서스 GS를 기반으로 개조한 자동운전 실험차는 고속도로의 램프 입구부터 램프 출구까지 자동 주행이 가능하다. 실제 교통 상황에 따라 차량 탑재 시스템이 적절하게 인지·판단·조작해 고속도로에서의 합류와 차선변경, 차선·차간 유지, 차선 분류 등을 실현했다.

이번 실제 시험에서는 국내 '하이패스'에 해당하는 ETC 게이트 통과 후 입구 램프 내에서 운전자가 스위치를 조작해 자동운전으로 전환, 자동 주행을 개시했다.

차량 탑재된 자동운전 시스템은 고정밀지도의 정보를 조회해 차량의 위치를 높은 정밀도로 파악한다. 또 주변 장애물이나 주변 차량의 상황을 차량의 각 부분에 탑재한 복수의 센서로 인식해, 목적지에 따른 루트 선택이나 차선 선택을 한다. 이런 입력 정보에 근거해 자동운전 실험차는 마치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주행 라인과 목표 속도를 생성한 후에 핸들, 액셀,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조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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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고속도로 교차로(junction)에서의 차선 분류, 그 후의 합류, 출구로 나가기 위한 차선변경, 차선·차간거리 유지 등을 안전하고 원활하게 실현했다.

토요타 관계자는 "자동운전 실험차 '하이웨이 팀메이트'는 자동운전에 있어서 중요한 3개의 과정인 인지·판단·조작을 높은 차원에서 수행해 안전하며 원활한 자동운전을 실현했다"며 "토요타는 모든 사람에게 안전하고 원활한 자유로운 이동을 제공하기 위해 하이웨이 팀메이트를 오는 2020년경에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자동운전의 연구 개발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렉서스 GS를 기반으로 개조한 자동운전 실험차량 '하이웨이 팀메이트'(사진=토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