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탄소섬유 CNG용기 탑재 친환경 버스 보급

500kg 더 가벼워져 연비 높이고 배출가스 낮춰

카테크입력 :2015/10/02 09:05

송주영 기자

버스에 들어가는 강철용기를 탄소섬유 소재 CNG 용기로 대체해 500~600kg 더 가벼워진 버스가 전라북도 지역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효성은 전라북도,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일진복합소재 등과 함께 제작한 탄소섬유소재 CNG(압축천연가스) 용기를 장착한 시내버스를 출고해 전주, 군산, 익산에 총 10대를 보급했다고 2일 밝혔다.

탄소섬유 소재 CNG 용기는 기존 강철로 만든 용기의 무게를 절반으로 줄였다. 가스용기, 모듈을 합쳐 1톤에 가깝던 무게를 500~600kg 가량 줄여 연비 절약 효과가 있고 배출가스가 줄어들어 친환경적이다.

탄소섬유 CNG 용기 사업은 지난해 11월 효성과 전라북도가 전주에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할 때 맺은 MOU를 바탕으로 시작해 최근 결실을 맺었다.

효성의 탄소섬유로 만든 CNG 용기가 장착된 전주시 시내버스

효성 전주공장에서 생산된 탄소섬유를 재료로 일진복합소재가 완주공장에서 CNG용기를 만들고 자일대우버스에 공급하는 형태다. 전라북도는 기관간 역할 조정, 지원을 하는 등 총괄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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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G 용기는 안전성 면에서 탁월하다. 탄소섬유 소재로 용기를 제작하면 인장강도가 강해져 폭발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탄소섬유 소재 CNG 용기는 강철용기와 다르게 폭발할 때 파편이 튀지 않아 승객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전라북도는 올해 10대를 시작으로 내년에도 효성이 생산한 탄소섬유 소재 CNG 용기가 장착된 버스 10대를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17년부터에는 2단계 보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