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9월 내수 8.7%↑...'신형 아반떼' 효과

국내외서 39만4천861대 판매...해외판매 0.2%↑

카테크입력 :2015/10/01 15:59

정기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2개월 연속 국내시장 판매 1위에 오른 준중형 '아반떼'에 힘입어 내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해외시장에서도 소폭 판매량이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국내 5만1천954대, 해외 34만2천907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동월 대비 1.2% 증가한 총 39만4천86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부문은 아반떼가 신형 모델 5천667대를 포함해 총 8천583대가 팔려나가며 전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아반떼는 지난달 8천806대가 팔려나가며 지난 2014년 9월 이후 11개월만에 내수 판매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신형 아반떼(사진=지디넷코리아)

이어 쏘나타 8천33대(하이브리드 모델 577대 포함), 그랜저 6천273대(하이브리드 모델 657대 포함), 제네시스 2천823대, 엑센트 1천181대, 아슬란 821대 등의 순이었다. 아반떼의 선전에도 승용차 부문 전체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한 2만8천300대에 그쳤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 7천568대, 투싼 3천237대, 맥스크루즈 1천101대, 베라크루즈 272대 등 전년동월 대비 41.0% 증가한 1만2천178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더한 소형상용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한 9천415대가 판매됐다. 다만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동월 대비 18.0% 감소한 2천61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신형 아반떼 출시,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적극적인 판촉 등이 효과를 거두며 판매가 늘었다"면서 "신형 아반떼 신차 효과와 더불어 주요 차종에 대한 판촉을 강화해 판매를 더욱 늘리겠다"고 말했다.

해외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9월 해외 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7만1천339대, 해외공장 판매 27만1천568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증가한 34만2천907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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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공장 수출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판매가 0.6% 증가했으며, 해외공장 판매의 경우 주요 해외 공장의 판매 호조와 함께 중국 공장 판매 감소세 완화가 두드러지며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