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럽 현지 모바일 보안회사와 손잡고, 차세대 보안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스웨덴 소재 보안회사 스펙트라와 기술협력을 통해 삼성 녹스(Knox) 플랫폼에 암호화 통신 기술을 모바일에 적용한 타이거/R 시큐어 플랫폼을 통합, 유럽 국방부 등에 공급하는 중이다.
삼성 녹스 플랫폼은 가상화 기술을 사용해 스마트폰 내부에 별도 보안조치가 이뤄진 업무용 공간과 그렇지 않은 일반 개인용 공간으로 나눠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스펙트라가 개발한 타이거/R 시큐어 플랫폼은 스마트폰 내에 저장된 데이터들을 자동으로 분류한 뒤 보안설정에 따라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음성과 텍스트 정보를 한 스마트폰에서 다른 스마트폰으로 전송할 때 민감한 정보에 대해서는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통화하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게 한다. 암호화에 사용되는 키는 마이크로SD 슬롯에 꽂을 수 있는 보안칩(하드웨어)에 저장하는 방법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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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트라의 기술과 하드웨어 기반 암호화 기술은 스마트폰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보안성을 높이며, 삼성 녹스는 취약점을 악용한 스마트폰 내부를 노린 공격 위험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측은 "스펙트라는 20년 간 모바일 보안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다뤄 온 모바일 음성 암호화 기술의 개척자 중 하나"라며 "삼성 녹스와 스펙트라 타이거/R 개발팀들이 긴밀하게 협력해 사용자들이 전에 경험할 수 없었던 효율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