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2019년까지 자체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1일(미국시각) 애플이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오는 2019년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수 외신들이 예상하던 2020년보다 1년 앞당겨진 시기다.
애플은 내부적으로 전기차 출시 프로젝트명을 ‘열정 프로젝트(committed project)'라고 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타이탄‘ 암호명으로도 불리는 애플 전기차 프로젝트에 600여명이 일하고 있다.
2019년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애플 전기차는 자율주행 기능이 빠질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 내부 상황을 잘 아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은 첫 전기차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 없다”며 “현재 자율주행차 개발은 애플의 장기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전했다.
애플은 자체 차량 생산을 위해 최근 완성차 업체 출신 임원들과 자동차 전문가 등을 영입했다.
애플은 지난 7월 20일에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FCA) 차량 생산 담당이었던 더그 베츠를 데려왔고, 베츠 영입 이전에는 스위스 유명 자동차 연구학자 폴 퍼게일, 포드 제품 디자이너 출신 스티브 자데스키, 테슬라 선임 엔지니어 출신 제이미 칼슨 등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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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자동차에 대한 애정은 꾸준히 드러냈다.
팀 쿡 애플 CEO는 올해 초 영국 더 탤레그래프지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워치는 투박한 차량용 리모컨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FCA 회장과의 만남에서도 자동차 시장 진출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