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째 제4 이동통신 도전에 나선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월 기본료 3만원대에 데이터 무제한 카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 과금을 PC에도 적용, 유선 인터넷 가입 없이 모바일로 모든 데이터 통신이 구현되는 시대를 선언했다.
KMI는 17일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신규 기간통신 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계획과 전략을 발표했다.
KMI는 일곱번째 도전 카드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월 3만5천900원에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음성통화와 문자는 초당 1.3원, 건당 14원을 제시했다. 유무선 및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는 월 5만5천900원으로 책정했다.
또한 300MB 데이터 요금제의 경우, 음성과 문자는 종량제로 하면서 월 7천900원의 가격 공세를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폰 데이터를 유선에도 개방, 기존 이통사와 경쟁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종렬 KMI 대표는 “데이터의 경우 휴대폰에서만 쓰는 것이 아니라 가정이나 사무실 PC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라며 “무제한에 가입하면 별도로 유선 인터넷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기술방식은 시분할 LTE(LTE-TDD)로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통사들이 쓰고 있는 LTE-FDD 보다 다운로드 대역폭의 이점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존 통신사와의 로밍 제휴 등을 통해 2017년 4월에 전국적인 서비스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2021년까지 전국망 구축에 1조8천억원을 투자, 독다적인 전국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망구축과 함께 전국에 걸쳐 230여개의 전국 직영점 체제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이통사 요금인하 시 추가적인 요금인하 대응과 함께 서비스 경쟁을 위한 밑그림도 내놨다.
공종렬 대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와 일체형 서비스를 지향한다”며 “이동형 단말기로 PC에 있는 파일을 불러내는 개인 PC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차량전용 복삽서비스 ▲보이스 포털 서비스 ▲온라인 개통 서비스 ▲가입자 계층별 UI 차별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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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통화 등 기존 사업 이외에 사물인터넷, 해외 시장을 겨냥한 응용서비스 사업 계획도 일부 선보였다.
KMI 이사회 의장으로 참여한 박성득 전 정보통신부 차관은 “수년째 제4이통에 관심을 기울여 왔기 때문에 특별히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아실 것”이라며 “제4이통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 나오는데, 이제는 매듭을 지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