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이 스마트폰, 태블릿을 기존 USB 대비 약 4배 이상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차세대 USB PD(USB Power Delivery)전력 컨트롤러 IC를 개발했다. 이를 이용하면 노트북, TV 등 많은 양의 전력이 필요한 기기도 USB 단자로 급속 충전할 수 있게 된다.
16일 로옴은 USB타입C 커넥터로 'USB PD'를 구현하는 전력 컨트롤러 IC 'BM92TxxMWV 시리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커넥터 규격인 USB타입C, 전력 확장 규격인 USB PD는 규격정의 단체인 USB임플리멘터스포럼(이하 USB-IF)이 제정,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USB타입C를 이용하면 기존 USB 대비 전력 전송량을 늘려 데이터 전송, 전력을 받고 보내는 기능을 동시에 실행하는 공통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수 있다.
로옴은 차세대 인터페이스 USB타입C에 발맞춰 최첨단 BiCDMOS 공정, 회로 기술을 구사해 산업 폐기물 삭감과 편리성이 높은 USB PD 컨트롤러 IC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ttps://image.zdnet.co.kr/2015/09/23/jysong_eEuUtQfQmVDNQ.jpg)
'BM92TxxMWV 시리즈'는 최신 USB타입C 규격 Rev1.1, USBPD 규격 Rev2.0에 대응해 기존에는 7.5와트 (W)까지만 전력 공급이 가능했던 USB타입C 대응 기기에서 최대 100W (20V /5A)까지 전력을 받고 보낼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노트북, TV 등 많은 전력이 필요한 기기에서도 USB 단자를 통한 급전으로 구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동시에 스마트폰, 태블릿PC의 경우 기존 대비 약 4배 이상의 급속 충전을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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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USB 통신 신호선에 영상 신호를 입력할 수 있는 얼터네이트모드‘(Alternate-Mode)’ 제어에도 대응할 수 있어 전용 포트가 필요 없다. 전력을 공급받는 동시에 영상 신호 표시가 가능해진다. USB 단자만으로 데이터 전송, 전력 수전?급전, 영상 신호 전송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간단하고 편리성 높은 환경 구축이 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로옴은 이달부터 시제품(2천엔/개, 세금 불포함) 출하를 개시하고 오는 12월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생산거점은 전공정은 로옴하마마츠주식회사, 후공정은 로옴일렉트로닉스필리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