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카카오택시’에 대한 간략한 질문과 답변이 오갈 예정인 가운데, 논란이 되고 있는 ‘카카오 대리운전’과 관련한 돌발 질문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국토위 행정실과 다음카카오 측에 따르면 11일 세종청사 국토교통부 회의실에서 열리는 국토위 국정감사에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출석 시간은 오후 3시30분으로 예정돼 있다.
이석우 대표 증인출석을 요구한 국토위 위원은 새누리당의 황영철 의원 등이다.
황 의원은 국내 콜택시 시장 점유율 70%에 달하는 카카오 택시와 기존 업계와의 상생방안을 묻고, 이를 더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달라는 의미에서 이 대표의 증인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카카오택시 승차거부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질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날 국감에서 ‘카카오 대리운전’에 관한 질문이 돌발적으로 나올 가능성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7월 대리운전 사업주 모임인 대리운전연합회는 다음카카오의 대리운전 사업 진출을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다음카카오가 대규모 자본을 앞세워 골목 상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개별 대리운전 기사들의 모임인 대리기사협회는 기존에 부당하게 청구된 수수료 관행 등이 철폐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다음카카오의 시장진출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카카오 대리운전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가열된 바 있다.
당시 다음카카오 측은 대리운전 시장 진출 여부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는 카카오의 대리운전 시장진출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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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증인출석 요구를 받은 사안은 카카오 대리운전이 아닌 카카오택시와 관련된 내용이었다”며 “실제 어떤 질문들이 나올지는 국토위 국정감사 현장에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정감사에는 이날 이석우 대표를 시작으로 오는 17일에는 정무위 공정거래위원회 증인에 네이버 윤영찬 이사와 다음카카오 이병선 이사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윤 이사와 이 이사는 최근 새누리당이 제기한 포털 뉴스 노출 편향성에 대한 질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