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야심적으로 내놓은 아이패드 프로가 추락하는 아이패드를 살려낼 수 있을까?
지난 9일(이하 현지 시각) 애플은 소문대로 화면을 12.9인치로 키운 아이패드 프로를 발표했다. 또 A9X칩을 탑재해 빠른 속도와 성능을 자랑하며, MS 오피스나 어도비 스케치 앱 등을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애플 펜슬과 스마트 키보드는 소비자들에게 태블릿의 또 다른 매력을 안겨줄 수있다. .
씨넷은 10일 큰 화면과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아이패드 프로가 향후 아이패드 판매량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전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리의 진 먼스터는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아이패드 프로가 단기적으로는 아이패드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겠지만 상승세가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패드 프로 판매 신장세가 떨어지는 전체 아이패드 판매량을 막기엔 역부족일 것이란 예측이다. 그는 2016년 아이패드 판매량은 4% 정도 하락할 것이며, 향후 몇 년 동안 아이패드 판매량은 평평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아이패드 프로가 노트북 수요를 대체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 맥북 등의 최신 노트북들도 아이패드 프로처럼 휴대가 간편하다는 것을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좀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전문가도 적지 않다.
JP모건의 분석가 로드 홀은 아이패드 프로가 500~1천 달러 가격대 노트북 카테고리의 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아이패드 프로가 약 630억 달러의 신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2가 노트북 교체 수요로 1900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며, 아이패드 프로는 1200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될 경우, 500~1000달러 가격대의 노트북 시장에서 약 2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다.
IHS의 분석가 로다 알렉산더도 낙관적인 전망을 이어갔다. 그는 “애플이 큰 태블릿으로 노트북과 맞섰다”고 말하며, 아이패드 프로의 장점은 빠르고 민첩하며 경쟁사 노트북에 비해 높은 해상도를 가진 점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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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이패드 프로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통합해 맥북 에어와의 명확한 차별화를 이뤄냈으며,좀더 선명한 동영상 감상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디스플레이 성능은 중요한 열쇠이며, 이 점에서 아이패드 프로는 맥북 에어를 능가한다고 말했다.
IHS는 올해 아이패드 출하량을 전년대비 19% 감소한 500만대로 내다봤다.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 매출액과 이익은 상승할 것이며, 2016년 아이패드 판매량은 아이패드 프로로 인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