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업계 빅5의 명단이 이렇다할 변화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올 2분기 세계 시장 규모만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이번에 추정한 2015년 2분기 세계 서버 시장 매출이 지난해 같은분기보다 7.2% 늘어난 약 136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분기 매출 점유율 순서대로 HP가 34억3천만달러(25.2%), 델이 23억6천만달러(17.4%), IBM이 18억7천만달러(13.7%), 레노버가 9억5천만달러(7.0%), 시스코가 8억7천만달러(6.4%) 가량을 거뒀다.
전년동기 점유율 22.4%였던 IBM과 1.2%였던 레노버의 매출이 x86서버 사업 매각 거래로 급변하면서 4위였던 시스코가 5위로 내려간 점, 같은 기간새 '기타' 업체 비중이 2.2%p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이번 2분기 서버 출하량은 약 269만대로 전년동기대비 8.0% 많아졌다.
출하량 점유율 순서대로 HP가 58만4천대(21.7%), 델이 48만6천대(18.0%), 레노버가 22만2천대(8.3%), 화웨이가 12만3천대(4.6%), 시스코가 8만2천대(3.1%) 가량이다.
매출 순위권에 못 든 화웨이가 출하량으로는 4위에 달하고 출하규모 증가량도 5위권내 업체 중 서버사업을 인수한 레노버를 제외한 나머지를 웃돈다는 점은 흥미롭다. 또한 기타 업체들의 출하량은 주춤한 모양새다.

북미 지역에서 매출 성장률 14.7%와 출하량 증가율 14.8%를 기록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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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휴잇 가트너의 리서치 부사장은 "2분기는 지난 1분기보다 연간 성장률이 둔해졌고, 환율 변동이 서유럽 등지의 구매력을 떨어뜨렸다"며 "이게 3분기나 4분기 상대적 환율 변동에 의해 심화될 수 있다고 보는 조직에선 연초에 예산을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로세서 종류별로 x86 서버 매출은 9% 성장했고 출하량은 8.3% 늘었다. 같은기간 아이태니엄 등 유닉스 서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7% 감소했고 출하량도 18.7%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