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아이폰 및 아이패드 판매를 늘리기 위해 IBM에 이어 시스코시스템즈와도 손을 잡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이 직접 협상에 나서 만들어낸 결과라고 한다.
31일(현지시간) 지디넷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시스코가 자사 네트워크를 장비들을 애플 iOS 기기들을 잘 지원하도록 최적화시켜주는 것이 골자다.
양사는 또 모바일, 클라우드, 시스코 스파크나 텔레프레즌스 및 웹엑스와 같은 협업툴이 iOS 기기들에서 보다 끊김없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 협력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엔지니어링과 판매 협력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디넷은 전했다. 팀 쿡 CEO는 "시스코와의 협력으로 기업들에게 iOS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있는 툴을 제공하고 기업 지원들이 iOS 기기들을 사용해 보다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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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력은 양사 모두에게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애플에게 특히 그렇다. 시스코는 대기업과 정부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갖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IBM과 협력을 맺을 것을 시작으로 기업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왔다. 애플은 아이패드를 기업용 기기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40개 이상의 기술 회사들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스코는 애플과의 협력으로 웹엑스나 스파크 등 협업 제품을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스코는 애플과 함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고유한 협업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와이파이 장비인 메라키를 포함하는 시스코 무선 사업도 애플과의 협력으로 보다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