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2017년까지 청년 일자리 4천500개 창출

홈&모바일입력 :2015/08/31 09:54    수정: 2015/08/31 10:04

송주영 기자

효성그룹이 ㈜효성 등 9개 계열사를 통해 2017년까지 3년간 연 평균 1천500명씩, 총 4천5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31일 효성그룹은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실업문제를 해소하고 창조경제, 경제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검토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효성그룹은 지난 상반기 기준 작년 동기 대비 1천65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직원 수는 상반기 1만6천681명까지 늘어나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6% 가랑 증가했다.

효성은 신규 일자리 창출로 고용절벽 해소에 동참하는 한편 정부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도입을 추진 중인 임금피크제를 통한 고용유지, 청년일자리 창출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7월부터는 24시간 연속공정으로 가동해야 하는 화학 공장의 특성을 고려해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4조3교대제를 도입해 연간 300여명의 신규고용 창출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청년 인재들이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발휘할 곳이 없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다”며 “향후 폴리케톤, 탄소섬유 등 신성장동력 산업을 키우고 인재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는 것 역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효성은 청년 창업이 확대되고 있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특성화고와 효성의 전주 탄소섬유 공장 부지에 있는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중심으로 1천여명의 청년 사업가 지원을 통한 일자리 해결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효성은 지난해 11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했고 오는 10월부터 탄소섬유공장 내 부지에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건립하여 강소기업 20여개를 집중 육성하는 등 2017년까지 탄소소재, 농생명·문화산업 등 150개 기업의 창업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경제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효성은 열린 채용을 통해 청년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장벽도 낮출 계획이다. 효성그룹은 신입사원 채용의 지원 자격 조건을 대폭 완화해 고졸, 기졸업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진, 가족사항 등 입사지원서의 불필요한 사항은 삭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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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스펙을 초월해 실제 업무 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블라인드면접과 심층면접을 진행해 왔다.

이외에도 향후 전북지역 대학교와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학교 내 창업기업, 대학생 창업을 지원하며 ‘청년 20만+ 일자리 박람회’에 참여해 채용 정보, 취업 컨설팅 제공을 통해 청년 일자리 기회 제공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