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L APAC 시즌1 파이널, 중국 대표팀 우승

게임입력 :2015/08/25 16:00

박소연 기자

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은 지난 23일 WGL APAC 시즌1 파이널 2015-2016에서 중국의 EL Gaming이 한국의 KONGDOO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시즌 2차례에 걸쳐 한국 팀에게 패배해 준우승이 그쳤던 EL Gaming은 예상을 뒤엎고 지난 해 전 시즌을 석권한 디펜딩 챔피언 KONGDOO를 7대 1로 꺾고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챔피언에 올랐다. EL Gaming은 경기 초반부터 자주포를 선택하거나 절묘한 위치에 경전차를 배치해 KONGDOO의 움직임을 완벽히 파악하는 등 허를 찌르는 과감한 전략으로 승기를 잡았다.

EL Gaming은 이번 우승으로 KONGDOO와의 역대 전적에서 첫 승리를 기록, 지난 WGL 그랜드 파이널 준우승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국 팀에 대한 징크스를 벗어나게 됐다. KONGDOO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큰 기대를 모았으나 EL Gaming의 역공에 2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EL Gaming은 우승 상금 6만 달러와 레이팅 포인트 4천 점을 획득, WGL 그랜드 파이널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2위 KONGDOO에게는 상금 2만 달러와 레이팅 포인트 2천2백 점이 돌아갔다.

앞서 벌어진 3?4위 전에서는 KONGDOO에 패배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일본의 Caren Tiger가 중국 서버 대표 RefornGaming을 5대 3으로 꺾고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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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WGL APAC 차기 시즌인 시즌2는 오는 12월부터 공식 일정이 시작된다. 이에 앞서 오는 11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와 북미 지역 대표가 격돌하는 특별 대항전 ‘럼블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워게이밍코리아 전혜진 e스포츠 매니저는 “최고의 기량과 드라마 같은 전략을 선보이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모든 선수들과 열렬히 성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이번 시즌 파이널은 역대급 대회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