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우분투 리눅스를 주도하는 캐노니컬과 손잡았다. 메인프레임 사업을 다시 떠오르게 만들기 위해서다. 세상에서 제일 비싼 우분투 머신이 탄생했다.
IBM은 엔터프라이즈급 리눅스 서버 제품군 ‘리눅스원’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IBM은 우분투 리눅스 확산을 장려하기 위해 캐노니컬과 손을 잡았다. 새 제휴로 IBM은 리눅스원에 레드햇, 수세에 이어 우분투까지 설치해 제공한다. 고객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영업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IBM은 캐노니컬과 함께 리눅스원 및 z 시스템 전용 우분투 배포판을 개발한다. 우분투의 스케일아웃 및 클라우드 경험을 IBM 리눅스원 및 z 시스템에 접목, 가용성과 지원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캐노니컬 또한 KVM을 지원할 방침이다.
리눅스원은 IBM DB2 LUW, 오라클DBMS 등 상용DBMS 뿐만 아니라 마리아DB, 몽고DB, 포스트그레SQL 및 분석을 위한 아파치 스파크 등 다양한 오프소스 소프트웨어 지원이 가능하다.
기업은 성능, 안정성 및 보안성을 갖춘 리눅스원에 기반해 기업 분석 및 하이브리드 인프라 환경을 활용할 수 있다.
리눅스원은 대기업용 리눅스원 임퍼러(LinuxOne Emperor)와 중견기업용 리눅스원 록호퍼 (LinuxOne Rockhopper) 두 가지 제품으로 나뉜다.
IBM z13에 기반한 리눅스원 임퍼러는 상용 서버 중 가장 빠른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첨단 리눅스 시스템이다. 실시간 트랜잭션 분석과 사기 행위 방지처리가 가능하다. 단일 리눅스 시스템 기준 최대 규모인 가상머신 8천개 또는 컨테이너 수십 만개를 운영할 수 있다. 엔트리 사양에 해당하는 리눅스원 록호퍼는 임퍼러의 가치를 중소규모 업무에 동일하게 제공한다.
리눅스원은 아파치 스파크, 노드js, 마리아DB, 몽고DB, 포스트그레SQL, 셰프, 도커 등 다양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오픈소스 및 전문 툴의 사용을 지원해,별도의 추가 기술 습득 없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성하게 해준다. 리눅스원은 공개 표준 기반의 KVM 하이퍼바이저를 통해 가상 머신으로 프로비저닝 가능하며, 수세(SUSE)의 경우 새로운 하이퍼바이저 옵션을 제공해 KVM을 지원한다.
IBM 리눅스원은 CC 인증 EAL 5+(보안최고등급)를 받았다. 암호화 하드웨어 기술을 내재한 리눅스원의 보호 키(protected-key)는 표준 보안키 기술 대비 최대 28배에 달하는 성능을 구현한다. IBM 자체 테스트 결과, 리눅스원은 초당 47만 건의 데이터베이스 읽기 및 쓰기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일일 300억 건의 웹 상호작용을 처리할 수 있다.
IBM은 단일 건 기준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IBM 메인프레임 코드를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 공개한다. 개발자는 공개된 코드를 활용해 유사한 감지-대응-회복에 이르는 기능을 다른 시스템에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IBM은 리눅스원 개발자에게 무료로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개발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리눅스원 디벨로퍼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참여 시스템과의 연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어플리케이션의 신규 어플리케이션 구축, 검사, 시험 운영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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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시스템스 수석 부사장 톰 로자말리아는 “IBM이 리눅스를 메인프레임에 탑재한 지 15년만에 메인프레임 3분의1이 리눅스로 가동되고 있다”라며 “고객이 새로운 모바일 및 하이브리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오픈 소스 최고의 기술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시스템을 결합해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리눅스원을 통해 고도의 보안과 성능을 제공함으로써 리눅스 서버의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