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스마트폰 점유율 격차 좁혀지나

2분기 21.9% vs 14.6%…전략폰 맞대결 승부 관심

홈&모바일입력 :2015/08/21 17:01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의 격차가 다시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

가트너가 20일(현지 시각) 발표한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과 애플은 각각 21.9%와 14.6%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은 7천200만대, 애플은 4천800만대를 판매했다.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과 애플은 최근 1년 여 사이에도 점유율이 요동쳤다.

삼성전자 '갤럭시S6'(왼쪽)와 애플 '아이폰6'

지난 해 초까지만 해도 삼성은 최소한 점유율 면에선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 강자였다. 작년 1분기 점유율은 삼성이 24.5%를 기록한 반면 애플은 9.6%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하지만 애플이 화면을 키운 아이폰6를 내놓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해 4분기 들어 점유율이 역전된 것. 당시 아이폰6와 6플러스 돌풍이 불면서 애플 점유율이 20.4%로 치솟았다. 반면 삼성 점유율은 19.9%로 떨어지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올 들어선 다시 상황이 달라졌다. 삼성은 지난 1분기에 점유율 20% 벽을 돌파하면서 애플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바로 되찾았다. 애플은 1분기에도 판매량 5천만 대를 넘어서면서 선전했지만 삼성의 물량 공세를 이겨내긴 힘들었다.

2분기 점유율은 삼성, 애플 모두 전분기보다는 상승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애플의 상승세가 좀 더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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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관심은 올 연말 두 회사의 점유율 추이다. 애플은 새 모델 출시 직전인 3분기에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따라서 애플의 아이폰 차기 모델이 본격 발매될 4분기에 어느 정도 성적을 내놓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 역시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란 전략폰을 내놓고 본격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