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의 격차가 다시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
가트너가 20일(현지 시각) 발표한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과 애플은 각각 21.9%와 14.6%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은 7천200만대, 애플은 4천800만대를 판매했다.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과 애플은 최근 1년 여 사이에도 점유율이 요동쳤다.
지난 해 초까지만 해도 삼성은 최소한 점유율 면에선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 강자였다. 작년 1분기 점유율은 삼성이 24.5%를 기록한 반면 애플은 9.6%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하지만 애플이 화면을 키운 아이폰6를 내놓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해 4분기 들어 점유율이 역전된 것. 당시 아이폰6와 6플러스 돌풍이 불면서 애플 점유율이 20.4%로 치솟았다. 반면 삼성 점유율은 19.9%로 떨어지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올 들어선 다시 상황이 달라졌다. 삼성은 지난 1분기에 점유율 20% 벽을 돌파하면서 애플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바로 되찾았다. 애플은 1분기에도 판매량 5천만 대를 넘어서면서 선전했지만 삼성의 물량 공세를 이겨내긴 힘들었다.
2분기 점유율은 삼성, 애플 모두 전분기보다는 상승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애플의 상승세가 좀 더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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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관심은 올 연말 두 회사의 점유율 추이다. 애플은 새 모델 출시 직전인 3분기에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따라서 애플의 아이폰 차기 모델이 본격 발매될 4분기에 어느 정도 성적을 내놓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 역시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란 전략폰을 내놓고 본격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