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진입 장벽 낮추는 기술 뜬다

지디넷코리아, 27일 ACC서 최신 트렌드 소개

컴퓨팅입력 :2015/08/21 08:10    수정: 2015/08/26 08:07

황치규 기자

빅데이터 확산을 가로막는 걸림돌 중 하나는 기술적인 진입 장벽이 높다는 것도 꼽힌다. 사용하는 기업 내부에서 내재화 역량을 갖추지 못하면 투자대비효과(ROI)를 체감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빅데이터 기술의 대명사로 통하는 하둡도 마찬가지다. 기술 역량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확산 속도가 더디다는 얘기가 많이 들린다. 최근 가트너 조사만 봐도 그렇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현재로선 하둡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18%가 2년안에 투자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26%는 하둡을 배치했거나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중이었다.

하둡이 확산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기술 역량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 꼽혔다. 57%가 하둡과 친해질 수 없는 이유로 기술 격차를 들었다. 하둡은 예전부터 다루기 만만치 않은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내부에서 하둡을 소화할 수 있는 내재화 역량없이, 어설프게 도입하면 효과를 보기 힘들다. 이 같은 상황이 기업들이 하둡 도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빅데이터 사용에 따란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플랫폼과 기술들이 트렌드로 부상했다. IT업체들의 최근 행보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ACC 전경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2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어드밴스드 컴퓨팅 컨퍼런스(ACC)를 열고 빅데이터의 사용성을 강화시켜주는 최신 트렌드 및 기술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오라클의 심명종 상무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오라클 클라우드 최신 구조와 서비스를 살펴보고 혁신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구축, 통합, 데이터관리, 어낼리틱스/빅데이터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SAS코리아는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을 사용해 빅데이터 탐색 기술 시각화, 고급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SAS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인 SAS 비주얼 어낼리틱스로 빅데이터를 어떻게 시각화하고, 통찰력을 이끌어내는지에 대한 사례도 발표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오픈소스 기반 빅데이터 처리 기술인 스파크를 활용한 사례도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소개된다. SNS서비스 비트윈을 운영하는 VCNC에서 직접 경험담을 공유한다. VCNC는 하둡 맵리듀스와 하이브 대신 스파크를 도입하고, 아마존 S3를 활용해 데이터 분석 인프라를 구현했다. 기존의 하둡 도입 프로세스와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머신러닝 기술에 대한 발표들도 주목된다.

네이버의 박종목 이사는 데이터 기반 기술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 개선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딥러닝과 같은 기술은 학습 대상이 되는 데이터 규모에 따라서 질적 수준이 좌우되는 만큼, 빅데이터 기반 기술로 볼 수 있다. 박종목 이사는 네이버에서 딥러닝와 같은 기술이 어떻게 네이버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시키는지에 대한 사례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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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을 주특기로 하는 스타트업들도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머신러닝을 활용한 창업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노타와 솔리드웨어가 무대에 선다. 노타의 김태호 대표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오타율을 감소시키는 소프트 키보드 개발 사례를, 솔리드웨어는 금융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머신러닝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이번 행사 참가는 관련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