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형 스마트폰 中 출시 러쉬

홈&모바일입력 :2015/08/17 12:55    수정: 2015/08/17 16:52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 특화된 폴더형 스마트폰 신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영화배우 성룡을 광고 모델로 '성룡폰'이라는 별칭을 만들어내고, 수백만원대의 가격에 남다른 스케일을 담은 제품명으로 중국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시장에 폴더형 스마트포 신제품인 '영세기함Ⅲ'(모델명 SM-G9198)라는 명칭의 폴더형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공개 시기에 맞춰 중국법인 홈페이지에 폴더폰 신제품의 디자인과 사양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삼성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퀄컴 스냅드래곤808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으로 당초 갤럭시S6 미니로 예상되기도 했던 제품이다.

G9198은 3.9인치 1280x768 해상도 듀얼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808 프로세서, 16GB 내장메모리, 2GB 램(RAM), 안드로이드 5.1.1 롤리팝 운영체제(OS)를 탑재했으며 2,020mAh 배터리를 채택해 대기상태에서 최대 189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카메라 성능도 갤럭시노트5나 갤럭시S6 시리즈와 동일한 후면 1600만화소, 전면 500만화소로 최고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중국에 출시한 폴더형 스마트폰 신제품 영세기함3 SM-G9198 (사진=삼성전자)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 제품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초고가 전략으로 중국 외 국가에는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고가 전략 스마트폰으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시리즈(갤럭시S6 엣지·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내세우는 동시에, 갤럭시A8을 필두로 한 갤럭시A·E·J 시리즈로 보급형 시장을 공략하고 초고가 폴더형 스마트폰으로 틈새 시장을 소비자들을 잡는 전략을 구사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폴더형 스마트폰으로 재미를 봐왔다. 삼성전자가 2012년 11월 차이나텔레콤을 통해 처음 출시했던 'W2013'(SM-W2013)은 영화배우 성룡이 광고모델을 맡으면서 '성룡폰'이라는 별칭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높은 지위의 사람이 세상을 걱정한다는 뜻의 '심계천하(心繫天下)'라는 이름이 붙었다.

성룡폰의 차기작으로 2013년 11월 출시된 폴더형 스마트폰 'W2014'는 역시 성룡이 광고 모델을 맡으면서 '성룡폰2'로 불리기도 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17,999위안, 한화로 약 330만원이라는 고가에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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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차이나유니콤을 통해 출시된 SM-G9092 역시 18,888위안(약 346만원)이라는 고가에 판매됐다. 이 제품의 명칭은 큰 그릇, 곧 큰 인물을 뜻하는 대기(大器)라는 이름을 썼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듀얼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폴더형 스마트폰 SM-G9098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G9198의 전작격으로 세상을 호령하는 큰 배라는 뜻의 영세기함이라는 이름을 동일하게 사용했으며 가격은 12,500위안(약 229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