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상품과 농수산물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지난 7월 14일 출범시킨 제7홈쇼핑 ‘공영홈쇼핑’에 홈쇼핑에서는 처음으로 전화와 연결되는 핀테크 기술이 도입됐다. 정부는 지난 1월 올해 업무계획을 밝히는 자리에서 공영홈쇼핑에 핀테크 기술을 적용하겠다며 공영홈쇼핑을 통해 핀테크 사업을 보다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현재 일반적인 TV홈쇼핑 전화 결제 방식에서 쓰이는 카드결제와 무통장입금에 추가로 간편결제를 기능을 도입했다.
여러 홈쇼핑 업체들이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에서 간편결제를 제공하고 있지만, 전화에 간편결제 기능이 들어간 것은 공영홈쇼핑이 처음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지난 1월 “공영홈쇼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핀테크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고자 한다”며 “향후 간편 결제나 송금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발굴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공영홈쇼핑은 이러한 정부의 정책을 따라 간편결제 기능을 제공한 것.
공영홈쇼핑 간편결제를 이용하려면 회원가입과 함께 본인 이름으로 된 KB국민카드가 있어야 한다. 스마트폰에 ‘KB국민앱카드(K모션)’이 설치돼있고, KB국민카드를 앱에 등록해야 한다.
회원가입은 오직 전화를 통해서 이뤄진다.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폰 번호와 주소 등을 말하면 상담원이 정보제공에 관한 동의를 구하고, 회원가입이 끝나면 물건을 주문할 때 자동주문ARS을 이용할 수 있다.
자동주문 ARS로 물건을 구매할 때 소비자는 신용카드결제, 무통장입금, 간편결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간편결제를 선택하면 스마트폰 SMS로 URL이 전송되고, URL을 누르면 KB국민앱카드가 실행된다. 앱 설치때 미리 설정해 놓은 비밀번호를 누르면 주문이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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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관계자는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기존 전화결제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할 때 카드번호와 생년월일, 비밀번호를 누르는 절차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간편결제는 SMS로 받은 URL를 눌러 앱을 실행시키고 비밀번호만 누르면 되기 때문이다.
공영홈쇼핑 측은 앞으로 핀테크 사업자들과 제휴를 통해 간편결제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