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3일이면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최세훈 다음카카오 대표가 모바일 시대에 맞춰 임지훈 신임 대표 내정자가 이끌어갈 다음카카오의 미래에 투자해 달라고 역설했다.
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13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맺음말을 통해 급변하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다음카카오가 위기와 기회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20년 전 인터넷 등장으로 사회에 미친 영향보다 6년 전부터 일어난 모바일 시장 변화가 더욱 광범위 하다”면서 “지난 3, 4년간 모바일 광고 시장이 이미 1조를 넘었고, 모바일 광고 형태가 니즈에 맞게 진화해 나가고 있는 데 카카오게임하기 역시 기존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서비스들이) 모바일 중심으로 이동하고 이런 맥락에 있는 서비스들이 진화하면서 O2O 서비스들이 성장해 가고 있다”며 “이제는 오프라인으로 분류되는 시장들이 관심 시장으로 떠올랐다”는 설명으로 최근 다음카카오가 주력하고 있는 O2O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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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카카오프렌즈 스티커가 다양한 오프라인 상품과 결합돼 시장에서 판매되는 사례와 ▲카카오택시의 성공 ▲탱그램디자인연구소가 개발한 줄넘기의 해외 진출 ▲그리고 최근 핀테크 영역으로 분류되는 간편결제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등을 차례대로 나열한 뒤 모바일 시장에서 중심에 서려는 다음카카오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그는 얼마 전 내정된 임지훈 신임 대표 내정자를 가리켜 “모바일 시대에 맞는 모바일 중심 세대로서 모바일 스타트업의 성공과 실패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인물”이라면서 “균형적인 시각을 갖고 회사를 더욱 빠르게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인 임 대표를 어떤 형태로든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