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냅소프트, 기업용 클라우드 오피스SW 도전

컴퓨팅입력 :2015/08/05 16:27

네이버 클라우드에 오피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사이냅소프트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기업용 클라우드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시장에 뛰어든다. 기업 내부 시스템 위에서 운영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글과컴퓨터, 인프라웨어 등 다른 국내 오피스SW업체 역시 이 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한 층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냅소프트는 5일 서울 롯데시티호텔 구로에서 하반기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미디어 브리핑 행사를 열었다. 이날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는 네이버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지난 6년간 클라우드 오피스를 서비스해온 경험을 강조하며 앞으로는 자체적으로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로 오피스SW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이냅소프트는 지난 2010년부터 네이버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를 제공해 왔다. 지난 6년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까다로운 기업 고객들의 요구를 맞출 만큼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이냅소프트 박영진 이사 설명에 따르면 사이냅오피스는 아래한글3.0~2014버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97~2016버전까지 불러와 편집이 가능할 정도의 강력한 문서 호환성을 제공한다. 또 인터넷익스플로러(IE)8~11버전부터 크롬, 사파리, 파이어폭스까지 모두 지원하는 크로스플랫폼 환경을 갖췄다. 문서 편집 지원은 구글독스와 비슷하게 MS오피스의 75% 수준으로 사용 가능하다. 또 기업 내 다른 업무 솔루션과 연동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한다.

이미 사이냅오피스를 도입해 실사용하고 있는 업체도 2곳 있다. 또 지난해 11월 오픈한 행정자치부 G클라우드 시범사업에도 클라우드 오피스를 공급했다. 사이냅소프트는 내년 중에 실사용 고객사를 15 곳 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향후 문서 공동 편집 기능까지 추가해 프라이빗클라우드를 위한 협업 플랫폼으로 솔루션을 진화시키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사이냅소프트는 기업용 클라우드 오피스 사업을 통해 사업규모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이냅소프트의 지난해 매출은 약 40억 규모다. 주력 사업인 문서뷰어, 문서필터, 웹오피스 분야가 매출의 1:1: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문서뷰어 사업은 전체 시장 규모가 30억 밖에 안 되기 때문에 기업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반면 클라우드 오피스는 2020년까지 전체 오피스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인 만큼 전문 기술을 가진 사이냅소프트에게 새로운 성장기반이 될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오피스 시장은 글로벌 기업인 MS, 구글을 비롯해 국내 기업인 한컴, 인프라웨어 등이 경쟁하고 있다.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 오피스 시장을 놓고선 한컴, 인프라웨어에 이어 사이냅소프트까지 뛰어들며 한 층 치열해졌다. 기업고객들이 보안상의 우려로 퍼블릭클라우드 SW보다 프라이빗클라우드에 먼저 관심을 가지면서 업체들 입장에선 빨리 선점해야할 시장이돼,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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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이냅소프트는 스마트워크 환경에서 편리하게 문서를 열람할 수 있는 '사이냅 문서뷰어 2016’도 새롭게 출시했다. 웹사이트나 이메일에서 첨부된 한컴 한글, MS오피스, PDF, 이미지, 텍스트 문서를 다운로드해 별도의 뷰어 프로그램으로 실행하지 않아도, 원클릭만으로 바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기업 그룹웨어, 이메일, 문서 중앙화 시스템 등에 적용돼면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문서를 확인할 수 있다.

전경헌 대표이사는 "사이냅소프트는 단어를 검색하는 문서 필터, 문서를 보여주는 뷰어, 문서를 편집할 수 있는 오피스 스위트까지 갖추고 있다”며 "클라우드 환경에서 문서를 가장 잘 다루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서의 자리 잡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