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2Q 가입자 이탈 '심화'...영업익 0.55%↓

방송/통신입력 :2015/08/04 16:27

CJ헬로비전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무선 결합 마케팅, 보조금 확대 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입자 이탈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CJ헬로비전(대표 김진석)은 올해 2분기에 매출 3천23억원, 영업이익 275억원, 당기순이익 208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8%, 0.5% 줄었지만, 당기 순이익은 30.9% 늘었다. 당기 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실시한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개선, 장기 차입금 상환을 통한 이자비용 감소 등으로 인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방송, 인터넷, 인터넷전화 가입자 수는 각각 1만 2천명, 1만4천명, 1만 6천명씩 감소했다. 이에 따라 각 서비스별 매출도 소폭 감소한 1천15억원, 334억원, 141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인 디지털케이블방송 가입자는 6월말 기준 251만 8천명으로 2분기 동안 2만 1천명 순증했다. 디지털 전환율은 61%이며, 2분기 디지털케이블방송 가입자의 ARPU는 1만787원으로 전분기 보다 50원 상승했다.

CJ헬로비전측은 “7월에는 SK텔레콤과도 제휴해 복수 MVNO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3분기부터는 헬로모바일의 성장 기반이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종전 4명중 1명이었던 LTE 가입자가 3명중 1명으로 확대되는 등 매출의 질적 개선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헬로모바일의 2분기 가입자당 매출액(ARPU)는 전분기 대비 2.2% 개선된 19,507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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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으로 2010년부터 추진해 왔던 국내 최초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속도와 음질, 리모컨 등 시청 편의성을 높인 티빙스틱 업그레이드 버전도 선보였다. 티빙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2% 증가한 49억원을 기록했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업계 최초로 선보인 클라우드 방송을 기반으로 케이블TV 혁신을 강도 높게 추진해 방송 서비스의 진화를 주도하겠다“며 “CJ헬로비전의 앞선 R&D 역량을 바탕으로 케이블TV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