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10 공식 출시에 맞춰 외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자와 서드파티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업체를 위한 지원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MS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더케이트윈타워 11층에서 본사의 윈도10 업그레이드판 공식 배포와 제조 파트너의 윈도10 디바이스 신제품 출시를 알리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장 메시지는 윈도10의 향상된 생산성, 이동성, 개인화 등 사용자 관점에서 느낄만한 이점에 맞춰졌다. 윈도10이라는 최신 플랫폼의 가치를 높여 줄 외부 앱 개발자들의 참여 성과나 지원 현황은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지만, 윈도8 출시 때 이상의 지원을 기대케 할만한 단서도 있었다.
윈도10 소개를 맡은 한국MS 김영욱 부장은 "MS의 외부 개발자와 독립소프트웨어공급업체(ISV) 파트너를 위한 개발 지원 활동은 'DX팀' 출범과 함께 강화됐다"며 "윈도10 개발과 관련된 최근 ISV 지원 현황은 별도 파악해봐야겠지만, 지원활동 자체는 윈도10 출시 후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이 말한 DX팀이란 '디벨로퍼익스피리언스'팀의 약자로, 재작년까지 '디벨로퍼플랫폼에반젤리즘(DPE)'이라 불리던 조직을 가리킨다. MS는 지난해 8월 세계 ISV 관리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DPE를 DX로 개편해 지원 대상을 4가지로 분류하고 그 몸집과 역할을 확 키웠다. (☞관련기사)
과거 MS는 DPE 조직을 통해 자사 플랫폼을 다루는 ISV와 외부 개발자 활동을 장려하고 직간접적인 기술 지원 활동을 펼쳐 왔다. 윈도8의 낯선 플랫폼과 UI에 맞춘 앱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국 MS지사의 DPE 소속인 '기술 에반젤리스트'들이 ISV나 외부 개발팀 요구 대응에 대거 투입됐다.
국내서도 윈도8 출시 후 한국MS DPE 엔지니어들이 국내 주요 포털, 인터넷, 보안, 게임 업체들의 차세대 플랫폼 대응과 앱 디자인, 개발, 앱 장터 등록 및 배포 등 과정을 밀착 지원한 전례가 있다. (☞관련기사) 이번에 정식 출시된 윈도10 플랫폼을 다루는 외부 개발자들에게 DX팀 엔지니어들의 지원이 기대되는 이유다.
다만 한국MS 홍보팀은 관련 질의에 아직 DX팀이 국내 ISV와 외부 앱 개발자를 대상으로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지, 어떤 지원을 계획하고 있는지에 대해 정리된 현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긴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날 한국MS는 간담회에서 윈도10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신기능 중심으로 제시했다. 윈도10에 강화된 생산성, 이동성, 개인화 지원 등 특징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일반 PC와 태블릿 사용자 관점에서 운영체제 자체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정보를 앞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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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모던UI를 품고 돌아온 '시작메뉴', 모니터 작업공간을 늘려 주는 '가상데스크톱', 키보드 착탈식 기기의 상태에 따라 UI를 바꾸는 '태블릿모드', UI별 앱 실행 및 종료 방법, 안면 및 지문인식을 지원하며 보안이 강화된 로그인, 앱과 기기 알림을 모아 보여주고 간편히 대응하게 해주는 '알림센터', 엣지 브라우저와 메일 등 개선된 내장 앱의 사용법 등을 소개했다.
한국MS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현재 윈도10에서 넷플릭스, 플립보드, 민트닷컴, 아스팔트8 에어본, 더웨더채널 등 윈도8.1 앱과 트위터, 마인크래프트, 훌루, i하트라디오, USA투데이, 캔디크러시사가 등 유니버설 윈도앱 및 게임을 쓸 수 있다. 위챗, 큐큐도 출시를 앞뒀다. 국내 업체가 만든 앱과 서비스가 별도 소개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