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각 지역을 기반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정부와 기업 그리고 대학이 힘을 합쳐 창업생태계를 가꾸는데 총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24일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이들을 지원하는 기업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주문했다.
■ 지역거점 + 융합촉진
이 자리에선 우선, 협력기반 구축이 창조경제 혁신센터의 첫번째 과제로 꼽혔다.
이를 테면 경남센터가 도입한 ‘온라인 사전문진 서비스’를 모든 센터에 적용하는 방식이 고려됐다. 또 기업의 관심이 높은 금융상담의 경우 산업은행 등 많은 정책금융기관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허분야에 대해서도 센터별로 전담 변리사를 지정하고, 특허거래전문관과 연계한 전문상담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글로벌 진출에 이르기까지 창업과 지역 혁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도 과제로 떠올랐다. 해외 벤처캐피탈과 엑셀러레이터의 투자를 연결하면서 판교 창조경제밸리센터에 교류 공간을 마련, 글로벌 창업과 교류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혁신센터 간 연계와 네트워킹을 통한 기능별 클러스터 거점기능을 갖추는 것도 이날 주요 과제로 제기됐다.
유사한 특화분야를 가지고 있는 센터와 공기업 간 분과협의회를 구성하고 상호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특히 내달 말 ‘창조경제 혁신 페스티벌(가칭)’을 열고 창업 붐을 더욱 확산시키기로 했다.
■ 혁신센터 중심 연계 강화 방안은?
혁신센터에서 발굴되는 아이디어는 대학과 연구소를 통한 아이디어와 함께 구체화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업’으로 숙성된 기술을 센터와 연계하는 방식이다.
센터에서 선정한 우수 아이디어는 ‘6개월 챌린지 플랫폼 사업’으로 창업 지원도 얻을 수 있다.
창업 이후 자금이 많이 소요되는 시점에는 창업자금과 연구개발(R&D) 자금을 중점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워졌다. 이를테면, 창업기업에 민간 투자 운영사의 초기투자가 기업당 5천만원씩 이뤄지면 정부가 기업당 최대 3억원을 연계 지원하는 방식이다.
성장잠재력은 뛰어나지만 사업화 능력이 부족한 소규모 기업이나 1인 기업에는 1년간 최대 2억원에 달하는 기술개발 자금 지원책도 내놨다.
지역에 자리를 잡은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한 방안도 내놨다. 연구개발 역량이 취약한 지역 기업은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하고, 과제당 2억원의 융합형 R&D 지원에 나선다.
대전, 대구, 강원 센터 등 ICT 분야에 특화된 곳은 미래창조과학부의 IoT 실증사업과 SW 융합클러스터와 연계한 사업모델 발굴에 주력한다. 또 전북, 경북, 광주, 경남 센터 등 기계 소재 분야도 부처 사업과 연계한다.
■ 문화창조융합벨트 “콘텐츠도 창조경제”
문화 콘텐츠 창업 생태계의 선순화을 위해 센터가 플랫폼 역할도 맡는다. 문화창조융합센터, 문화창조벤처단지, 문화창조아카데미, K컬처벨리 등 4 곳의 거점으로 구성되는 문화창조융합벨트가 가동된다.
먼저 지난 2월 개소한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창작자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켜 전문가 협업을 거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연말에 조성 예정인 문화창조벤처단지는 벤처의 공동작업 공간으로 입주해 지원시설과 함께 융복합 공연장, 한류관광거점으로 발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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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말 오픈할 문화창조아카데미는 창작과 공연 등 문화융합형 연구과 기술개발 및 인재양성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책임진다.
끝으로 2017년말 조성 예정인 K컬처벨리는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