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자사주 250만주 매입..."주주가치 제고"

24일부터 총 4천400억원 규모 장내 매입

홈&모바일입력 :2015/07/23 17:39

이재운 기자

오는 9월 1일 통합 삼성물산 출범을 앞두고 삼성 측이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23일 제일모직은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250만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6월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 약속한 적극적인 주주 친화정책 차원에서 결정한 사항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지난 17일 삼성물산과의 합병 승인을 계기로 보다 신속한 주주 친화정책을 펼쳐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일모직은 보통주식 250만주를 오는 24일부터 장내 매수한다. 이사회 결의일 전일인 22일 종가(17만6천원) 기준으로 4천400억원 규모이다. 매입이 완료되면 제일모직의 자사주 지분율은 기존 14.10%에서 15.95%로 1.85%포인트 늘어난다. 합병 삼성물산 기준으로는 12.33%가 된다.

관련기사

제일모직 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을 시작으로 합병 삼성물산이 밝힌 ▲30% 수준의 배당성향 지향 ▲사외이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 ▲CSR 위원회 신설 및 주주간담회 운영 등 다양한 주주친화 추진방향을 신속히 실행해 나가고, 주주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