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효과'에도 쌍용차, 상반기 영업손실 541억

상반기 티볼리 1만 8천여대 누적판매, 하반기 기대

카테크입력 :2015/07/23 10:37

쌍용자동차 상반기 내수판매가 티볼리 효과로 지난 2004년 이후 11년만에 최대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23일 발표한 상반기 경영실적에서 ▲내수 4만5천410대, 수출 2만4천390대(CKD 포함)를 포함 총 6만9천800대를 판매해 ▲매출 1조5천959억 ▲영업손실 541억▲당기 순손실 539억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쌍용차 상반기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한 4만5천410대를 기록했다. 지난 2004년 상반기(5만4천184대) 이후 11년 만에 반기 최대 실적 기록이다.

소형 SUV 티볼리는 올해 쌍용차 상반기 내수판매 주역으로 떠올랐다. 티볼리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3천대 이상 판매되며 상반기 누계 기준 1만 8천여대를 기록하며 내수 판매 확대를 주도했다.

티볼리 디젤이 장애물 통과 모습 [사진=쌍용차]

상반기 쌍용차 수출은 러시아 등 신흥시장 부진과 유로화 약세 등 수출여건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40.5% 감소했다.

그러나 쌍용차는 하반기 수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전략지역에 티볼리 디젤 모델을 투입하는 등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수출실적 또한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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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쌍용차 상반기 손익은 내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매와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6.0%, 7.7% 감소, 영업손실 541억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티볼리 판매 물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대비 판매는 12.1%, 매출은 9.9% 증가하면서 영업손실 규모도 41.8% 감소한 199억을 나타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티볼리 신차효과로 내수에서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티볼리 가솔린에 이어 디젤과 4WD 모델이 투입되는 등 한층 라인업이 강화되는 만큼 수익성 역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볼리 디젤 일반도로 주행모습 [사진=쌍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