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온라인과 모바일 두마리 토끼 잡나?

온라인-모바일 동시 출시는 넥슨만...

게임입력 :2015/07/13 10:59

넥슨이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을 동시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2와 함께 광개토태왕, 천룡팔부 등을 출시하며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시장의 동시 공략에 나서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는 출시 2일만에 PC방 점유율 순위 4위에 오르며 높은 성적은 거두고 있다.

메이플스토리2.

지난 7일 출시한 메이플스토리2는 공개서비스 시작 전부터 사전 캐릭터 생성 이용자가 40만 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출시 후에는 오픈과 동시에 3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몰리며 접속 불안정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넥슨은 서버 확충 및 네트워크 증설 등의 대처로 불안정현상을 해결한 이 게임은 출시 2일 만에 PC방 점유율 4위에 오르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넥슨은 모바일 게임시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비노기 IP를 활용한 카드게임 마비노기 듀얼을 비롯해 용사X용사, 천룡팔부 등 다양한 게임이 차례로 출시되고 있다.

광개토태왕.

또한 엔도어즈가 개발한 광개토태왕이 지난 9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삼국지를 품다, 거상, 임진록 등을 개발한 김태곤 상무가 제작한 한국 역사 기반의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특히 이 게임은 이용자 간 대결(PvP)에 집중한 게임으로 넥슨은 이러한 특성을 살려 모바일 e스포츠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도니메이션즈, 슈퍼판타지워 등의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려는 넥슨 행보에 업계 관계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두 플랫폼을 동시에 성공한 개발사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 강자인 넷마블게임즈는 온라인게임의 영향력이 약하며 엔씨소프트는 아직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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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동시에 투자하고 게임을 선보이는 업체는 넥슨이 유일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넥슨이 출시한 모바일 게임이 매출 상위에 오르진 않았지만 이러한 적극적인 행보가 이어진다면 순위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넥슨이 두 시장을 모두 공략한 후 매출의 시너지는 막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