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자기기, 韓 안방 점령 조짐 보인다

저렴한 가격 양호한 품질로 점유율 높여가

유통입력 :2015/07/02 09:31    수정: 2015/07/02 10:21

중국산 전자기기가 한국 시장을 급속히 파고들어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에 따르면, 이 회사의 소셜커머스 티몬이 올해 상반기 중국 가전 브랜드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약 2.7배 증가했다. 한국 전자기기 시장 전체 통계는 아니지만 중국 제품 가격이 국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상품 완성도 격차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이같은 추세가 더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티몬에 따르면 중국가전 브랜드의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는 곳은 샤오미다.

지난해 상반기 티몬의 휴대폰/액세서리 탭에서 샤오미가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5%를 넘어섰다. 특히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티몬에서 판매되는 보조배터리 전체 판매량의 89%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샤오미 인기는 가격과 성능 그리고 입소문으로 분석됐다.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품질을 갖췄다는 평가가 입소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보조배터리 부문 1위로 올라섰고, 이 영향이 다른 주변기기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샤오미 제품은 초반에는 보조 배터리에 한정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어폰, 웨어러블밴드, 공기청정기까지 8종 이상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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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발 중국가전 브랜드 열풍으로 티몬 내 판매하는 중국 브랜드 가전 상품 딜의 숫자는 전년대비 2.5배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매출은 2.7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스포츠/레저 촬영기기나 영상기기에서 중국 제품들은 품질 대비 가격경쟁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해당 상품의 지난해 상반기 대비 평균매출 신장률은 135%에 달한다.

티몬 샤오미 보조배터리.

김선민 티켓몬스터 프러덕트1 본부장은 "가격경쟁력에 품질까지 더한 중국산 가전제품들이 샤오미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등장하며 생활 주변기기에서 IT기기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티몬은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는 한편 철저한 품질 검증을 통해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