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2012년 인스타그램을 10억 달러에 인수하자 다들 술렁거렸다. 당시 인스타그램은 설립된 지 2년도 채 안 된 데다 이렇다 할 수익도 없었기 때문이다.
수익도 내지 못하는 스타트업에 10억 달러나 투자한 것은 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불과 3년 만에 이런 상황은 확 달라졌다. 페이스북의 차세대 먹거리는 인스타그램이 될 지도 모른다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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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인사이더가 30일(현지 시각)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연간 수익이 오는 2020년에는 3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38억달러는 모회사인 페이스북의 지난 1분기 수익에 맞먹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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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6월초 인스타그램의 모든 광고주에게 페이스북의 타깃팅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했다. 덕분에 모든 광고주들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직접 집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메릴린치는 “인스타그램의 월 사용자는 3억 명이 넘고, 사용자들은 하루 평균 20분 이상 인스타그램을 사용한다. 또, 미국의 소매업체의 약 23% 정도가 이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향 후 페이스북이 자사의 강력한 전체 광고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적극 사용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