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검색 출격…검색 대전 불붙나

카톡하다, 동영상 보다 친구들과 검색 공유

인터넷입력 :2015/06/30 10:00    수정: 2015/06/30 14:18

카카오톡(이하 카톡)이 검색과 소셜 콘텐츠 기능을 추가하고 보다 강력해진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검색 서비스를 앞세워 대표 포털로 자리잡은 네이버와 모바일 플랫폼 대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는 30일 카톡 ‘샵(#)검색’과 ‘채널 탭’의 공식 출시와 함께 모바일 검색에 최적화된 '카카오 검색'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카카오 검색은 메신저 서비스, 카톡을 하다 궁금하면 채팅방에서 바로 검색하고, 심심하면 채널에서 바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모바일 생활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카톡하다 궁금하면? 카톡 ‘샵검색’

카카오톡 샵검색은 이용자가 카카오톡에서 대화하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채팅방에서 바로 검색해보고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카카오톡 대화 입력창의 #(샵) 버튼을 누르면 검색창으로 바로 전환되며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바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앱으로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검색 결과 아래에 위치한 '공유하기' 버튼을 통해 채팅방에 바로 검색 결과가 공유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톡 샵검색은 검색이 친구들과의 대화를 이어가거나 새로운 대화의 소재로 이용된다는 점을 고려해, 특히 공유하기에 공을 들였다.

검색 결과를 위아래로 길게 스크롤해야 하는 페이지 형태가 아닌, 옆으로 밀어 넘길 수 있는 카드 형태로 제시해 빠르게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카드 단위로 검색 결과를 공유할 수 있어 상대방에게 공유하고 싶은 내용만 채팅방에서 바로 전달할 수 있다.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검색 공유 메시지를 누르면 카테고리의 결과가 가장 위에 노출되고, 추가 정보는 아래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모바일에서 이용자들이 주로 검색을 실시하는 패턴을 보면, 시의성 높은 인물이나 콘텐츠 확인, 누군가와의 만남을 위한 장소 등을 주로 찾는 경향이 높다. '쥬라기월드' 같은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나 인물을 찾아보거나, 친구와의 약속을 위해 '이태원 맛집' 등을 검색하는 식이다. 모바일 상에서의 검색은 대체로 친구와의 공감이나 공유를 위해 이뤄지는 만큼, 회사는 샵검색이 이용자에게 카톡의 효용성을 한차원 더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가까운 검색, ‘카카오검색’

다음카카오는 이번 카카오톡 샵검색을 포함한 새로운 모바일 검색 브랜드인 '카카오검색'도 출시했다. 카카오검색은 카톡 샵검색과 채널, 다음 모바일 앱과 웹(m.daum.net) 등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서비스에 활용되는 새로운 검색 서비스다.

카카오검색은 모바일에서는 옆으로 넘기면서 보는 방식이 더 자연스럽다는 점을 감안해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 하는 것과 더불어 스와이프 동작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를 대폭 늘렸다.

또한 새로운 페이지로의 이동을 최소화해 통합 검색 결과 내에서 정보를 편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미지 콘텐츠의 전면 배치, 통합웹 시스템 적용 등을 통해 모바일에서의 사용성을 높인 것. 또 외부 정보 수집을 최대화해 검색 빈도가 높지 않은 질의에 대해서도 만족스러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상호 다음카카오 검색팀장은 “카카오검색은 다음카카오의 합병 시너지이자 새로운 도약”이라며 “이용자들이 하루에 수십 번씩 이용하는 카카오톡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이용자에게 가장 가까운 검색”이라고 설명했다.

박창희 다음카카오 카카오톡 팀장은 “카톡은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게임, 콘텐츠, 커머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자를 연결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면서 “페이스톡과 카카오TV, 그리고 카카오톡 채널과 샵검색 등 최근 선보인 일련의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의 삶을 더욱 편하게 해주는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 채널

■카톡하다 심심하면? 카톡 ‘채널’

다음카카오는 지난 23일부터 신청자 대상으로 운영해온 사전체험단을 종료하고, 모든 이용자 대상으로 카카오톡 채널을 공식 출시했다.

채널은 연예, 스포츠, 패션뷰티, 동영상, 웹툰 등 다양한 관심사 기반 콘텐츠를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소셜 콘텐츠 허브다.

카카오톡 채널에는 현재 '루빅스' 추천 시스템이 일부 적용됐으며 연내 모든 콘텐츠 추천이 루빅스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루빅스(RUBICS)는 이용자가 좋아하는 콘텐츠나 관심사를 기계적으로 학습해 가장 최적화된 콘텐츠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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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은 마음에 드는 콘텐츠에 '좋아요'를 누르면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해당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소셜 로직을 포함해 카톡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채널은 카톡 세 번째 탭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기존 세 번째 탭에 있던 '친구찾기'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첫 번째 '친구' 탭으로 이동했다. 카톡 샵검색과 채널은 안드로이드, iOS v 5.0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