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와 SK C&C가 합병을 위한 마지막 문턱을 넘고, 지주회사 체계로 전환한다.
SK(주)는 26일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열린 ‘제1차 임시주주총회’에서 제1호 의안인 SK(주)-SK C&C의 합병계약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출석주주와 위임주주 등 총 631명, 주식수로는 81.5%가 참석해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반대의견을 제시한 주주는 없었다.
오는 8월1일자로 SK C&C가 SK주식회사를 흡수합병하게 됐으며, 존속회사의 사명은 ‘SK주식회사’가 됐다. SK C&C와 SK주식회사의 주식교환 비율은 1대 0.7367839주다.
이날 이사회 의장으로 나선 조대식 SK주식회사 사장은 “200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SK하이닉스를 인수하는 등 매출 100조원의 그룹이 됐다”며 “자율경쟁, 산업경쟁력 확보, 기업가치 극대화와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혁신적 변화가 필요해 지주체계 개편을 하게 됐다”고 합병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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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중지배 구조를 단일화하고 SK주식회사가 가진 리소스와 SK C&C가 보유한 ICT 역량 기반의 사업기회가 결합됨으로써 신규 사업 발굴과 성장성, 안정성 높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합병에 따른 신성장 투자 리소스와 안정적 재무기반 확보를 통해 향후 매출 200조원 그룹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조 사장은 국민연금이 SK와 SK C&C 합병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더 좋은 회사를 만들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짧게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