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LTE와 와이파이를 묶어 최대 1.17Gbps의 ‘기가 멀티패스’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연내 2배로 높인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LTE 속도를 기존 대비 약 30% 이상 높여주는 ‘다운링크 256쾀’ 기술의 테스트를 이달 중 마치고 3분기 중 상용망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300Mbps를 제공하는 3밴드 CA 서비스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390Mbps까지 다운로드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다운링크 256쾀 기술은 LTE 데이터 다운로드 시 네트워크에 적용되는 쾀(QAM)을 기존의 64QAM에서 256QAM으로 업그레이드, 동시에 보낼 수 있는 전송량을 늘림으로써 데이터 전송속도를 33% 증가시킬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또한 와이파이 대역에 ‘4X4 MIMO’ 기술을 적용해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 속도도 대폭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4X4 MIMO는 안테나 수를 늘려 기가 와이파이 AP에서 동시에 여러 사용자에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로,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AP에 접속하더라도 서비스 품질을 유지할 수 있으며 최대 866Mbps의 기가 와이파이 속도를 이론상 최대 2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유무선 기가 시대의 본격 개막에 따라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기존 대비 최소 2배 이상의 데이터 트래픽 처리가 가능하도록 관련 기술을 통신망에 적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기지국 가상화 기술인 ‘vRAN’의 테스트 완료에 이어 국산 제조사인 유비쿼스와 함께 대용량 IP패킷 교환장비를 개발했다.
5G선행 기술로 꼽히는 vRAN은 데이터 트래픽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기지국의 트래픽 처리 용량을 유동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술로, 기지국과 인터넷망을 물리적 형태가 아닌 가상화 형태로 연결하여 상황에 따라 기지국의 트래픽 수용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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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유비쿼스와 함께 개발한 대용량 IP패킷 교환기인 4테라(Tera)급 L3 스위치는 유무선 기가 시대의 핵심 장비로, 네트워크에 적용 시 초당 HD급 영화 약 3천편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으며 소비전력도 비슷한 용량의 외산 장비 대비 약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이상민 SD기술개발부문장은 “서비스 속도와 함께 품질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왔다”며 “앞으로도 유무선 기가 인프라 시대에 걸맞는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장비 제조사는 물론 국내 유망한 중소 장비 개발사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