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감과 생생함을 더한 돌비 애트모스 기술로 녹음한 세계 첫 공연실황 앨범이 국내에서 출시된다.
19일 돌비코리아와 봄여름가을겨울은 서울 역삼동 돌비코리아 청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봄여름가을겨울 10주년 와인콘서트 - SSaW Long’ 블루레이 공연실황 앨범을 선보였다.
돌비 애트모스 기술은 현재 국내에 약 1천여 개 영화관에 적용된 음향 솔루션으로, 최대 128개에 이르는 각각의 녹음 장치를 통해 수집한 오디오 신호의 위치를 입체적으로 지정한 뒤 이를 기반으로 출력, 입체감과 공간감, 생생함을 더 또렷하게 해준다. 여기에 기존 서라운드 시스템 외에 천장에서 울려 퍼지는 음향의 방향을 추가한 점도 입체감을 더욱 높여준다.
![](https://image.zdnet.co.kr/2015/06/19/LmO4nuWw5rAMLzCvakzA.jpg)
최근 이를 가정용으로도 응용해 선보인 돌비코리아는 이 같은 기반을 바탕으로 감상할 수 있는 블루레이 앨범을 봄여름가을겨울과 함께 손 잡고 선보인 것.
평소 김재현 돌비코리아 대표와 친분이 있던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씨는 “와인 콘서트 공연 10주년을 기념해 공연실황 앨범을 내겠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김 대표가 소식을 듣고 애트모스 마스터링 제안을 먼저 했다”며 “뮤지션들에게는 음향의 미세한 차이 하나도 민감한 사항인데, 애트모스로 더 큰 감동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공연 현장인 이태원의 올댓재즈라는 한 바에서 열린 공연 실황의 경우, 현장 뒷 부분이 유리로 돼있어 소리가 그대로 다시 튕겨져 나오는 특성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전했다.
기자가 듣기에도 평소 잘 들리지 않는 드러머의 큰북 소리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생생한 느낌을 받았다. 기존 스테레오와 비교했을 때는 천장과 측면에서 나오는 음향이 더해져 소리가 ‘쏟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https://image.zdnet.co.kr/2015/06/19/EYTBdJy70cq5GRXBbio0.jpg)
김재현 돌비코리아 대표는 “최신기술을 적용한 이번 ‘봄여름가을겨울’의 공연실황 블루레이는 국내 음악팬들에게 실제 공연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현장감을 선사하고 악기 소리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표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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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영화는 현재 약 290여 편으로, 점점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그래비티’나 올 상반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등이 대표적이다.
공연 실황으로는 지난해 유명 록밴드 메탈리카가 출연한 ‘메탈리카 스루 더 네버’에 삽입된 한 공연 장면이 애트모스로 녹음된 적은 있으나 공연 전체 실황을 애트모스로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