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억만장자를 탄생시킨 '최고' 순간들

구글, '링크' 아이디어로 대박…마윈은 '인터넷'서 힌트

인터넷입력 :2015/06/17 18:02    수정: 2015/06/17 18:13

야심찬 첫발을 내디딘 스타트업 열 개 중 아홉개는 실패한다. 그만큼 벤처기업이 성공하는 건 쉽지 않다.

지금은 거대 IT기업으로 성장한 내로라하는 업체들도 초기에는 스타트업으로 힘든 시기를 거쳤다. 이들이 성공 확률 낮은 스타트업 시기를 성공적으로 이겨낸 것은 놀랄만한 아이디어 덕분이었다.

16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현재 IT 억만장자들이 부자가 될 수 있었던 놀랄만한 아이디어들을 모아서 소개했다.

■ 구글 :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 구글 CEO (사진=씨넷)

1996년 미국 스탠포드 대학 박사과정 재학 중이던 레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검색 엔진’이라는 아이디어를 부여잡았다. 물론 그 당시 검색엔진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들의 아이디어는 확실히 달랐다. 그 당시 검색 엔진들은 특정 키워드가 웹페이지에 얼마나 많이 있는가에 따라 순위를 매겼다.

세르게이 브린 등은 특정 페이지로 들어오는 링크와 그 웹페이지가 클릭되는 횟수를 반영해 검색 순위를 결정했다. 이 아이디어 덕분에 구글 검색은 출범과 동시에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글 검색엔진은 지금도 전 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구글은 또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 등의 다른 사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현재 구글의 연간 매출은 약 660억 달러. 이런 안정적인 매출에 힘입어 구글글래스와 같은 실험적인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남다른 아이디어로 검색 시장을 재창조한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재산을 30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페이스북 : 마크 저커버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하버드 대학교의 학생이었던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매시(Facemash)’라는 웹 사이트에서 “hot or not”이라는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생각해냈다. 그는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기술이 어떻게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을 지 깨우쳤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탄생한 것이 더페이스북닷컴(thefacebook.com)이다.

이후, 그는 사이트 이름을 페이스북으로 변경했다. 페이스북은 오픈 후 10년도 되지 않아 회사가치는 2천500억 달러가 됐다. 저커버그의 자산은 350억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 블룸버그 : 마이클 블룸버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사진=위키피디아)

1970년대 미국 월가에서 주식 트레이더로 일하던 마이클 블룸버그는 정보 쪽에 눈을 돌렸다. 금융 회사들이 믿을 수 있는 비즈니스 정보를 얻기 위해서 큰 돈을 지불할 것이란 생각을 한 것이다.

이후, 블룸버그는 전용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 중요한 금융정보를 금융회사에게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가장 강력한 미디어이자 세계적인 금융정보 회사인 블룸버그사는 현재 연 8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의 순수 자산은 약 370억 달러로 예측되고 있다.

■ 아마존 : 제프 베조스

제프 베조스 아마존CEO (사진 =씨넷)

1990년대 미국 월가에서 근무를 시작한 제프 베조스는 독립 선언을 했다. 고민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은 당시 막 떠오르던 인터넷이었다. 이렇게 해서 찾아낸 사업이 온라인 서점 서비스였다.

이제 아마존은 책 뿐 아니라 가구, 전자제품, 와인 등 모든 물건을 판매한다. 현재 아마존의 매출은 약 880만 달러 이상이며, 회사 가치는 2천억 달러이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제프 베조스 개인 자산은 약 380억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오라클 : 래리 엘리슨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주

미국 시카고의 남쪽 지방에서 자란 래리 앨리슨은 힘든 어린시절을 보냈다. 대학도 2번이나 떨어졌다.

1960년대 중반 22세에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사한 엘리슨은 우연히 한 보고서를 접하게 됐다. SQL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에 관련한 IBM 보고서였다.

그 보고서에 매료된 그는 그는 SQL을 공부한 후, IBM이 아닌 컴퓨터로 실행할 수 있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게 된다. 몇 년 후, 오라클이 인기를 얻게 되어, 가장 잘 팔리게 된다.

현재 오라클의 가치는 1천950억 달러에 이른다. 엘리슨은 세계적인 갑부 대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보유 자산은 약 650억 달러.

■ MS : 빌 게이츠

빌 게이츠. (사진=씨넷)

1975년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은 초기 마이크로 컴퓨터인 ‘MITS 알테어 8800’ 컴퓨터 광고를 우연히 보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이 알테어 8800에서 구동되는 BASIC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한다.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란 회사를 세우고, DOS라고 불리는 운영체제를 개발한 후 그것을 IBM에 납품했다. 몇 년 뒤 MS는 DOS보다 그래픽 요소가 한층 강화된 윈도를 개발한다.

이후 MS는 PC와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가장 큰 IT기업으로 성장한다. 현재 MS는 3천7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내고 있다. 현재 MS는 서버, 데이터 센터 뿐 아니라 비디오 게임, 모바일 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빌게이츠는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람이며, 그의 자산은 약 800억 달러다.

■ 알리바바 : 마윈

마윈은 1995년 미국을 방문한 후, 인터넷에 매료됐다. 그는 이후 두 개의 인터넷 스타트업을 창업했지만 모두 실패한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고 세번째 도전을 하게 되는데 그가 시작한 것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알리바바’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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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회장.

알리바바를 1999년부터 성공적으로 도약해 골드만삭스로 부터는 500만 달러, 소프트뱅크로부터 2천만 달러를 유치하게 된다.

2014년 알리바바는 미국 증시 시상 최대 규모의 IPO 상장을 했고, 현재 알리바바는 약 2000억 달러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마윈의 개인 자산은 약 240억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