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가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을 원격 조종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랜드로버는 16일(영국시각) ‘리모트 컨트롤 레인지 로버 스포츠(이하 리모트 컨트롤)’ 기술을 공개했다. 현재 프로토타입 단계인 이 기술은 모든 과정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뤄진다.
랜드로버 리모트 컨트롤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은 원격 주행이다. 운전자는 스마트폰 앱에 나타나는 가상 핸들로 차량을 6km/h 이내로 주행하거나 방향 전환을 이끌 수 있다. 오프로드 주행시 장애물 파악을 더 쉽게 하기 위해서다.
랜드로버 리모트 컨트롤은 BMW 7시리즈처럼 주차된 차량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격으로 빼낼 수 있다. 랜드로버 관계자는 “옆 차량이 너무 비좁게 주차한 경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해킹 방지를 위해 랜드로버 리모트 컨트롤은 운전자가 차량 주변 10m 이내에 위치해 있을 때 작동되며, 외부인의 무단 사용을 막기 위해 차량 스마트 키 소지자만 리모트 컨트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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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는 리모트 컨트롤 기능을 어떤 차종에 적용시킬지에 대한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랜드로버는 리모트 컨트롤 기능이 자율주행차 개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월프강 엡플 재규어 랜드로버 연구개발 디랙터는 “현재 우리 엔지니어들은 ‘솔로 카(Solo Car)' 개발 프로젝트에 한창이다”며 “폭우나 폭설 등 악화된 기상상황에서도 전혀 문제 없는 센서가 탑재된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랜드로버 리모트 컨트롤 기술 소개 영상 페이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