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IT 핵심 카테고리인 자동차 시장에서 애플과 구글이 치열한 플랫폼 전쟁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간 자동차 플랫폼 전쟁은 지난해 초 시작됐다. 당시 애플과 구글은 나란히 새로운 자동차 플랫폼인 ‘카 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선보였다. 현재 이 플랫폼을 탑재한 자동차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5일(현지시각) 커넥티드 자동차 시장에서 구글과 애플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사를 내놨다.
시장조사기관 IHS자료를 바탕으로 BI 인텔리전스가 예측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에 약 4천만대의 자동차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애플 카플레이를 장착한 자동차는 3천710만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커넥티드 자동차는 중요한 신규 디지털 플랫폼 중의 하나로, 구글과 애플 두 회사에겐 대단히 중요한 전쟁터가 될 것이다. 2020년까지 세계적으로 2억2천200만 대의 커넥티드 자동차 중 약 8천800만대가 커넥티드 서비스를 활성화해서 사용할 것으로 BI 인텔리전스는 전망했다.
커넥티드 카 플랫폼은 주로 사용자 스마트폰에 있는 앱을 자동차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선택해 구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는 애플 카플레이가 탑재된 차량의 수가 안드로이드 오토 탑재 차량 수를 앞서고 있지만,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바뀌게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관련기사
- 애플 카플레이, USB선 없이도 이용 가능2015.06.16
- 신형 스파크, 국내 최초 애플 '카플레이' 탑재2015.06.16
- 현대차, 안드로이드 오토 출시 '쏘나타에 최초 적용'2015.06.16
-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앱' 개발 지원 시작2015.06.16
그리고 현재는 양 사의 플랫폼이 매우 다른 인터페이스로 제공되지만 향후에는 음성명령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선택, 제어하는 등의 방식으로 점차 유사해 질 것이며, 특히 음악 재생, 지도 앱 활용 등에 있어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사는 이 커넥티드 카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자사 브랜드를 깊게 인식시키고, 디지털 광고, 상품 등을 통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사용자 정보를 추가로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