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게임즈는 신작 파이널판타지14(이하 파판14)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앞두고 사전 체험 행사를 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Z:PC방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글화된 파판14를 오는 11일 시작하는 비공개 테스트보다 앞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공개된 버전은 비공개 테스트 버전과 동일하게 20레벨까지 플레이 가능하며 보스 몬스터인 이프리트까지 공략할 수 있다.
파판14를 처음 시작하면 이용자는 한 마을에 방금 도착한 모험가가 되어 이 마을에 대해 소개를 받는다. 이후 여러 퀘스트를 통해 게임의 조작과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스토리에 튜토리얼이 자연스럽게 녹아있어 게임에 몰입함과 동시에 게임을 조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이 게임의 조작은 WASD키로 캐릭터를 움직이고 마우스로 시야를 둘러보는 일반적인 MMORPG 방식이다.
전투 방식은 일반적인 타겟팅 RPG와 같다. 마우스 또는 탭 키로 상대를 선택한 후 스킬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 게임의 스킬은 하나를 누르면 모든 스킬이 공통으로 쿨타임이 적용되는 방식으로 시간 순서대로 누르기보다 연계가 가능한 콤보를 구성해야 한다.
조작은 전체적으로 기존에 온라인 게임을 플레이했던 이용자라면 크게 불편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목표의 높이나 정확하게 가는 길 등이 자세히 표시되지 않는 등 맵의 가독성이 좋지 않아서 퀘스트를 진행하며 목표로 이동할 때 불편함을 겪기도 했다.
파판14는 상당히 깔끔한 그래픽과 인터페이스를 선보인다. 이미 지난 2013년 리부트를 했던 게임인 만큼 최신게임에 비해 광원효과나 그래픽효과가 덜 들어갔음에도 캐릭터나 배경이 깔끔하게 표현됐다.
특히 2등신 캐릭터와 8등신 캐릭터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조합이 어색하지 않도록 개성을 잘 살렸다.
또한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유명한 음악이 새로운 편곡으로 들어가 있는 등 기존에 이 시리즈를 즐겼던 이용자라면 반길만한 요소들이 곳곳에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판14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자유로운 직업 변경’이다. 이 게임의 레벨은 캐릭터 레벨과 클래스 레벨로 나뉜다. 클래스는 자신이 어떤 무기를 드느냐에 따라 검술사, 궁술사, 환술사 등으로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 각 클래스는 별도로 성장하게 되며 이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춰 선택해 키울 수 있다.
이번 시연에서는 파판14의 초반 시연뿐만 아니라 비공개테스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프리트 공략까지 체험할 수 있었다.
이프리트는 범위 공격과 파티를 한번에 전멸시킬 수 있는 전멸기, 그리고 바닥에 범위가 표현되는 강력한 장판 기술 등을 보유한 보스 몬스터다.
특히 이프리트의 체력이 일정 이하로 떨어졌을 때 화면 중앙에 꽂히는 말뚝을 제거하지 못하면 발동하는 전멸기는 공략법을 모른다면 바로 파티가 전멸할 정도로 위력적이다. 바닥에 깔리는 장판 기술 역시 자칫 잘못하면 단숨에 사망할 수 있어서 긴장감과 게임에 대한 몰입도가 더욱 높아지게 만든다.
파판14는 전체적으로 MMORPG의 전체적으로 잘 갖추고 있다. 깔끔한 그래픽과 타격감을 비롯해 맵의 구성과 연출이 완성도 높게 짜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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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요 스토리는 컷신과 애니메이션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몰입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를 충족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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