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시장 기대주인 애플 워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아이폰 없이도 자체 앱을 구동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모바일 결제 기능까지 추가됐다.
애플은 8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15)에서 애플워치용 ‘워치OS 2’를 발표했다. 씨넷은 애플이 이날 공개한 ‘워치OS 2’의 새로운 기능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이날 진행된 ‘워치OS 2’ 발표는 케빈 린치 애플 부사장이 맡았다. 새로워진 워치OS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폰과 연결하지 않고서도 네이티브 앱을 구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워치OS에서는 아이폰과 연결해야만 앱을 구동할 수 있었다.
그 외에 시계, 커뮤니케이션, 운동, 애플페이, 지도, 시리 기능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워치 OS2는 올 가을에 배포될 예정이다.
- 시계, 커뮤니케이션 기능
새로운 워치OS에서는 사진첩의 사진을 시계 바탕화면으로 꾸밀 수 있다. 또, 시계의 디지털 용두를 돌리면 현재 시간 뿐 아니라 등록된 일정, 현재 온도를 볼 수 있고 친구를 추가하는 화면도 다양해 졌다. 페이스타임을 사용해 음성 통화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색상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필기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 충전하고 있거나 시계가 기울어져 있으면 자동으로 수면모드로 전환된다. - 운동
'워치OS2'는 운동의 시작과 끝을 시리에게 알려 운동량을 측정할 수도 있도록 했다. 또 운동 성과에 대한 보상을 가상의 메달로 받을 수 있다. 이 메달 뒤에는 사용자의 이름과 해당 날짜가 새겨진다. - 시리
워치OS 2에서는 시리에게 특정 장소에 대한 위치를 묻거나 특정한 앱을 실행시킬 수 있다.
- 지도
애플워치에서도 대중교통정보가 추가된 애플 지도를 사용할 수 있다.
- 애플페이
모바일 결제 기능도 추가됐다. 이에 따라 '워치OS2'를 탑재할 경우 애플워치에서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 앱의 애플워치 자체 구동
아이폰 연동없이 애플워치 내부에서 다양한 앱이 구동된다. 동영상도 애플워치 자체에서 구동되며, 동영상 공유 서비스 바인의 영상도 애플워치를 통해 볼 수 있다. 또, 와이파이 연결이 된 곳에서는 아이폰과의 연동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플랫폼 ‘홈킷’ 지원
애플워치를 통해 집의 전등이나 스마트 가전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면, 애플워치의 디지털 용두로 집안의 실내온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또한 애플은 애플워치 앱 개발을 위해 개발자에게 애플워치의 마이크로폰, 스피커, 헬스케어 개발 툴인 헬스킷, 가속도계, 진동기능, 디지털 용두 등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