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이 홍수를 이루면서 마케팅 차별화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게임사는 누구나 시도한 식상한 마케팅이 아닌 색다른 프로모션을 통해 게임 알리기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가 이색적인 마케팅에 팔을 걷어 붙였다. 이미 잘 알려진 마케팅 방식은 비용 대비 효과가 불확실하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난투전과 약탈전에 특화된 모바일 RPG ‘히어로즈 킹덤’의 정식 서비스와 함께 스마트폰 케이스 프로모션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히어로즈 킹덤의 프로모션은 스마트폰 케이스를 구매한 이용자에게 4성 니브 영웅과 50000 골드, 4~6성 장비 뽑기권, 3~5성 부부 뽑기권, 3~5성 큐브 뽑기권, 열쇠 50개 등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4성 니브 영웅은 원거리형 캐릭터다. 니브는 모험과 약탈전 등에 특화된 인기 영웅으로, 소환수를 활용한 데미지 딜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평가다.
특히 스마트폰 케이스를 구매하면 제공받을 수 있는 3~6성 부부 및 큐브 뽑기권은 신규 및 기존 이용자의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진화 재료로 쓰이는 3성 이상의 부부 및 큐브는 게임 내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아이템이란 점에서 케이스에 대한 관심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히어로즈 킹덤의 스마트폰 케이스는 게임 메인 일러스트로 디자인하고, 충격에 강한 재질을 사용해 만든 국내 제작 제품이다. 케이스 프로모션은 한정된 기간에 한정 수량만 사전 예약 판매된다.
해당 케이스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히어로즈 킹덤의 공식 카페(http://cafe.naver.com/heroeskingdom)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의 출시 전후로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를 시작해 주목을 받았다.
전국의 블리자드 가맹 PC방에서 히어로즈를 즐기는 이용자들은 모든 영웅들을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으며 달 호랑이, 황금 호랑이 등 PC방 무료 탈것도 2개 제공받을 수 있다.
또 PC방에서 히어로즈를 즐기는 이용자는 최소 10명 이상의 영웅을 보유해야 등급전인 ‘영웅 리그’ 참여가 가능하지만 PC방에서는 플레이어 레벨 30 이상이라는 기준만 충족하면 곧바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PC방에서 접속하는 히어로즈 플레이어들은 게임 내 경험치와 골드를 각각 50%씩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20%의 보너스 IP를 혜택으로 내세운 리그오브레전드(롤, LOL)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앞서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은 인기 모바일 게임 ‘갓 오브 하이스쿨’ 이용자를 대상으로 SNS 기능을 활용한 ‘심심이’ 캠페인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갓 오브 하이스쿨의 심심이 캠페인은 게임 속 주인공인 진모리, 휘모리, 알렉스 등과 24시간 SNS 대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ㅐ 게임의 몰입감을 높였다고 알려졌다.
한 업계 전문가는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 꾸준히 출시되면서 게임 마케팅 전문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색적인 마케팅 방식을 찾아나선 이유”라면서 “최근 출시된 히어로즈 킹덤의 스마트폰 케이스 프로모션, 히어로즈의 PC방 파격 마케팅 등이 대표적이다. 향후 게임사들이 더욱 다양한 마케팅 방식을 발굴해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