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카메라모듈 누적판매 10억개 돌파 '금자탑'

하루 66만개 판매한 꼴, 5톤 트럭 2천80대 물량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이 카메라모듈 생산 10년만에 누적판매 10억개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2일 LG이노텍은 지난달 말 누적기준 카메라모듈 약 10억4천만개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2005년 카메라모듈 첫 출하 후 2013년 초 누적 판매 5억개를 기록한 데 이어 2년만에 5억개를 판매하며 10억개 판매량을 넘겼다.

LG이노텍이 판매한 카메라모듈은 가장 긴 부분 길이가 20밀리미터(mm) 내외의 소형 부품이지만 총 판매된 모듈을 한 줄로 늘어놓으면 약 2만800킬로미터(km)에 달한다. 2만800km면 서울에서 미국 뉴욕의 왕복 거리다.

이제까지 판매한 카메라모듈을 5톤 대형 화물트럭에 실을 경우 2천80대가 동원돼야 운송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만 카메라모듈 2억4천만개를 팔았다. 하루에 66만개를 판매한 셈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카메라모듈사업에서만 2조7천46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1년부터 4년 연속 세계 1위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인차이나 지난해 LG이노텍의 모바일기기용 카메라모듈 시장 점유율은 15.6%다.

제품도 고부가가치 중심이다.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제품별 비중은 지난 1분기 기준 800만 화소급이 81%를 차지하고 있다. 1천3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소 제품 비중은 8%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기술력을 활용해 차량용 등으로 적용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광학솔루션사업부장 문형철 상무는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과정에서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혁신 기술을 집약한 카메라모듈로 편리하고 즐거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