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신용평가사, LG이노텍 신용등급 일제히 상향

"고객사 다변화-수익성 제고 이뤄져"

일반입력 :2015/05/10 09:34    수정: 2015/05/10 10:45

이재운 기자

LG이노텍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향상됐다. 고객사 다변화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을 제고했다는 평가가 이뤄진 덕분이다.

10일 LG이노텍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지난 8일 LG이노텍의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각각 AA-, A1으로 한 단계 상향했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이라고 제시했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도 지난달 30일 AA-로 LG이노텍 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한 바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고객 다변화, 제품믹스 개선 등을 통한 사업기반 강화와 영업현금 창출력 제고로 주요 재무지표가 개선된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LG이노텍 차입금 의존도는 2014년 말 33%로 2013년 대비 14.2% 포인트 낮아졌다.

NICE신용평가는 “(LG이노텍이)다각화된 사업 및 고객기반과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전방산업 업황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영업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현금흐름과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등급전망도 “시장변화에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안정적’이라고 제시했다.

재무위험에 대해서도 ‘매우 낮음’으로 평가했다. NICE신용평가는 “지난해 말 순차입금이 1조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천억원 축소됐다”며 “견조한 실적 전망을 고려할 때 LG이노텍의 재무안정성은 당분간 개선되는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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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관계자는 “우수한 외부고객 다변화, 전방산업 다각화를 바탕으로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광학, 기판소재, 사물인터넷(IoT), LED 분야에서 확보한 핵심기술을 융·복합해 차량 전장부품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차량 전장부품 시장에 진입해 경쟁기반을 넓히는 등 연 1조원 수주와 함께 지난해 말 기준 4조3천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 특성상 높은 기술력와 안정성이 요구되는데다 장기간 거래가 지속되는 등 사업의 안정성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