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의 성장 지속,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추격 급물살, 한풀 꺾인 듯한 IBM 파워.'
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가 업계 판세를 분석한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서비스형 인프라(Infrastructure as a Service: IaaS)편은 이렇게 요약된다.
가트너 매직쿼드런트 보고서는 실행 역량과 비전의 완성도를 측정해 해당 분야 업체들을 리더스(Leader), 챌린저스(Challengers), 비저너리스(Visionaries), 니치플레이어스(Niche Players)로 구분한다.
올해 조사 결과 IaaS 클라우드에서 선도 업체는 여전히 아마존웹서비스였다. MS는 지난해와 비교해 입지가 강화됐고, IBM은 상대적으로 약화됐다.IBM은 특히 실행역량에서 지난해보다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가트너는 IBM에 대해 구글이나 VM웨어에 의해 추격당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가트너 매직쿼드런트 보고서에서 IaaS 클라우드 부문 리더 업체는 아마존웹서비스와 MS였다. 비저너리에는 센츄리링크, 구글, IBM, VM웨어가 이름을 올렸다. VM웨어는 처음으로 비저너리 리스트에 올랐다.
버라이즌과 CSC의 경우 비저너리에서 니치 플레이어로 강등됐다. CSC는 지난해에도 리더스에서 비저너리로 위상이 약화됐다.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업계에서 전통의 강호로 통하는 HP는 올해 클라우드 매직 쿼드런트에선 이름 자체를 올리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가트너는 이번 조사를 진행하면서 IaaS를 쓰는 목적을 2가지로 분류했다. 모드1은 비용 절감과 보안에 초점을 맞춰 IaaS를 도입하는 것이고 모드2는 개발자 생산성과 비즈니스 민첩성 때문에 쓰는 경우다. 아마존과 구글의 경우 모드2 상황에서 호소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SC나 센츄리링크, 후지쯔는 모드1에서 메시지가 먹혀드는 회사로 평가됐다.
MS는 애저는 모드1과 모드2에서 모두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모드1 고객들은 애저를 MS 위주의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을 높게 평가했고, 모드2 고객은 애저가 제공하는 MS 애플리케이션 개발 툴들과의 통합을 주목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모드2 사용자층에서 확실한 리더였다. 가트너는 아마존웹서비스에 대해 대단히 혁신적이고 민첩하며 시장에 대한 대응이 매우 빠르다고 평가했다. IaaS 기능이 풍부하고 서비스형 플랫폼(PaaS)같은 역량도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웹서비스는 다년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주도해왔다. 그러나 점점 구글과 MS와의 거센 경쟁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보고서를 보면 아마존웹서비스 대항마가 되기 위한 업체간 레이스에서 MS가 치고 나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MS는 PaaS로 시작해 2013년 4월 IaaS로 클라우드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가트너는 MS에 대해 점점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 2위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MS는 아마존과 비교해 파트너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기존 MS 고객들과의 관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혔다. MS 기술을 많이 쓰지 않는 기업들에게는 애저의 호소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구글도 IaaS와 PaaS를 모두 제공한다. 기술 중심적인 기업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구글 클라우드 비즈니스는 여전히 초기 단계라고 가트너는 평가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및 중견 기업들과의 관계에 있어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기존에 쓰던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려는 기업들에게 줄게 별로 없다는 평가도 있다. 영업, 솔루션, 엔지니어링, 지원 역량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가트너는 지적했다.
IBM은 소프트레이어 인수 후 IaaS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가트너는 소프트레이어에 대해 전형적으로 모드2 고객들에게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IBM은 소프트레이어 인수 후 모드1 사용자층 공략에 적극 나섰지만 여전히 소프트레이어는 모드2 고객들의 필요에 부합하고 있다는 것이 가트너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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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는 가상화 시장에서 선도 업체로 자리매김한 후 v클라우드 에어로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인 v클라우드에어는 VM웨어에 관심 있는 IT부서들에게 호소력이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IaaS 도입에 있어 핵심 의사 결정권자인 비즈니스 매니저나 애플리케이션 개발 리더들에게는 v클라우드에어는 제한된 호소력이 있다고 가트너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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