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짜리 애플1 컴퓨터 내다버린 미국 여성

홈&모바일입력 :2015/06/01 07:46    수정: 2015/06/01 08:30

대당 2억원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애플1 컴퓨터를 한 여성이 모르고 버렸다는 소식에 미국이 발칵 뒤집혔다. 이를 수거한 쓰레기 재활용 전문 업체는 이 여성을 급하게 찾고 있지만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캘리포니아 산호세 현지 언론을 인용,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달 전자제품 폐기를 위해 여러개의 박스를 내다버렸다. 재활용 업체로부터 영수증을 받는 것도 거절했다. 애플1을 비롯한 자신이 버린 쓰레기(?)의 가치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애플1 컴퓨터 (사진 = 씨넷)

재활용 전문 업체인 빅터 기춘 측이 해당 전자제품 폐기물 박스를 뜯어본 것은 2주일이나 지난 후다.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1976년 애플의 1세대 컴퓨터를 발견한 시점이다.

애플1은 한정 제작됐을 뿐 아니라 박물관에 소장되는 등 상당한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재 작동이 가능한 애플1 컴퓨터 한 대가 10억원에 달하는 90만5천 달러에 경매로 팔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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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기춘 측은 수거한 애플1 컴퓨터를 개인 소장품 수집가에 현금 20만 달러에 팔았다.

이 회사는 그녀에 대한 정보를 전혀 알지 못한다면서도 지역 언론을 통해 수소문 중이라는 입장이다. 또 경매대금 절반인 10만 달러를 그녀에게 전달할 것이란 뜻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