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당 2억원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애플1 컴퓨터를 한 여성이 모르고 버렸다는 소식에 미국이 발칵 뒤집혔다. 이를 수거한 쓰레기 재활용 전문 업체는 이 여성을 급하게 찾고 있지만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캘리포니아 산호세 현지 언론을 인용,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달 전자제품 폐기를 위해 여러개의 박스를 내다버렸다. 재활용 업체로부터 영수증을 받는 것도 거절했다. 애플1을 비롯한 자신이 버린 쓰레기(?)의 가치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재활용 전문 업체인 빅터 기춘 측이 해당 전자제품 폐기물 박스를 뜯어본 것은 2주일이나 지난 후다.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1976년 애플의 1세대 컴퓨터를 발견한 시점이다.
애플1은 한정 제작됐을 뿐 아니라 박물관에 소장되는 등 상당한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재 작동이 가능한 애플1 컴퓨터 한 대가 10억원에 달하는 90만5천 달러에 경매로 팔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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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기춘 측은 수거한 애플1 컴퓨터를 개인 소장품 수집가에 현금 20만 달러에 팔았다.
이 회사는 그녀에 대한 정보를 전혀 알지 못한다면서도 지역 언론을 통해 수소문 중이라는 입장이다. 또 경매대금 절반인 10만 달러를 그녀에게 전달할 것이란 뜻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