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괴담 SNS 확산..."中 환자, 국내 대기업 소속 아냐"

LG이노텍 공식 입장 "우리 직원 아냐"

과학입력 :2015/05/30 12:23    수정: 2015/05/30 12:33

이재운 기자

▲메르스 바이러스를 현미경으로 확대 촬영한 모습

'중동 호흡기 증후군'으로 불리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환자가 13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국으로 출장을 떠났던 국내 환자가 국내 대기업 소속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해당 기업이 이를 공식 부인했다.

30일 모바일 메신저를 비롯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는 오산, 평택, 수원 등 경기 남부 일부 지역에서 메르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는 괴소문이 떠돌고 있다. 또 서울의 한 대형병원의 일부 구역에 폐쇄됐다는 소문과 해외 언론에서 한국에 대해 위험 지역으로 표시하고 있다는 소문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날 중국의 한 매체가 중국으로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환자가 LG이노텍 주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홍콩을 통해 입국한 LG전자 직원이라고 보도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LG이노텍 등 LG그룹 주요 관계자들은 "LG그룹 임직원이 아니다"라고 공식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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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환자는 경기도 오산 지역의 한 부품업체 소속으로, LG이노텍을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에 납품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는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13번째 메르스 환재가 국내에서 등장했다. 새로운 환자는 12번째 환자의 배우자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