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포토 "전부 공짜"…애플-MS '긴장'

애플 아이클라우드 연 240달러…MS-드롭박스도 유료

홈&모바일입력 :2015/05/29 10:23    수정: 2015/05/29 13:55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구글이 대용량 사진 서비스를 공짜로 공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씨넷]
구글이 대용량 사진 서비스를 공짜로 공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씨넷]

애플에 비상이 걸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드롭박스도 마찬가지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28일(현지 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된 ‘I/O 2015’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사진 서비스 ‘구글 포토’를 전격 공개했다. 구글 포토는 최대 16메가픽셀 해상도의 사진과 1080/60p 화질 동영상을 무제한으로 올릴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문제는 구글 포토 이용 요금이 공짜라는 점. 반면 애플 아이클라우드는 연간 사용료가 240달러이며 드롭박스는 100달러, MS 원드라이브는 84달러다.

특히 구글은 사진이나 동영상 용량이 클 경우에는 화질을 전혀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압축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iOS나 안드로이드에서 자동 백업 기능을 제공하는 점도 눈에 띈다.

테크크런치는 그 동안 사진 저장 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사진 자체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택해 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플리커는 1테라바이트를 공짜로 제공하지만 서비스를 즐기기 위해선 야후 광고를 계속 봐야만 한다. 아마존은 무제한 제공 공간을 공짜 제공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연 99달러하는 프라임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하지만 구글의 포토 서비스는 완전 공짜다. 이에 대해 테크크런치는 “검색 광고를 통해 충분히 많은 돈을 벌기 때문에 사진 저장 공간에 대해선 장기 투자 관점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특히 사진에는 타깃 광고와 개인화된 경험을 포착할 수 있는 소중한 정보가 많이 담겨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구글의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테크크런치가 지적했다.

구글이 포토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함에 따라 애플을 비롯한 다른 업체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