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통화 플랫폼에서 직방, 배달통 앱 바로 쓴다

외부 API 공개 T전화 2.0 출시

방송/통신입력 :2015/05/28 16:05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통화 상대방과 문서와 지도 등을 함께 보거나 외부 개발사의 새로운 기능을 더할 수 있는 통화 플랫폼 ‘T전화 2.0’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T전화는 지난해 2월 출시된 통화 플랫폼으로 570만명이 이용 중이다. 2.0 버전 업그레이드에 따라 외부 서비스에 API를 개방, 다양한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진 점이 주요 특징이다.

새롭게 개선된 T전화는 ▲직방 배달통 등 외부 서비스에 T전화 플랫폼 오픈 ▲통화 중 문서, 지도, 웹페이지 공유 서비스 ▲통화 녹음 기능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중개앱인 ‘직방’, 배달음식 주문 앱인 ‘배달통’ 등에 API를 오픈해 앱과 통화를 연계하는 최초의 시도를 선보였다.

T전화 이용자가 ‘직방’에서 매물을 보고 부동산 중개인에게 문의 전화를 걸면, 발신자가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수신인(부동산 중개인)은 어떤 매물정보를 보고 전화를 걸었는지 전화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배달통’ 역시 자신이 주문하고자 하는 메뉴를 보면서 통화할 수 있다.

이날 공개된 발신 API는 전화 발신과 함께 정보 전달이 필요한 콜택시 앱, 구인 구직 앱, 중고장터 앱, 맛집 앱을 우선으로 점차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통화 중 공유 서비스’는 웹 화면과 지도, 사진, 문서 등을 상대방 통화자와 함께 보면서 통화할 수 있다. 향후 캘린더, 이메일, 송금 등의 앱과 연동할 수 있게 된다.

음성통화에 대한 녹음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에 맞춰 녹음 기능도 새롭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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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안심통화 기능을 강화하고, SK텔레콤 가입자 대상 보이는 ARS가 적용된다.

조응태 SK텔레콤 상품기획본부장은 “음성 이외의 정보를 함께 전달하는 T전화의 발신 API를 공개하여 새로운 형태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했다”며 “그 동안 굳게 닫혀 있었던 전화의 각 기능과 화면들을 외부 서비스들에게 차례로 공개해, 오픈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