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레노버는 지난 3월말 마감한 2014/15 회계연도 연간 실적을 22일 발표했다.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고 순이익은 1조원을 돌파했다. PC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 가운데 스마트폰 출하량은 7천600만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 상승했고, 순이익은 9억9천700만달러(약 1조890억원)로 22% 상승했다. 모토로라 인수합병 비용 1억6천800만달러를 제외한 세전 영업이익은 11억4천만달러를 기록해 44% 상승했다.
연간 출하량 규모를 살펴보면 PC가 63%, 모바일 기기가 25%, 엔터프라이즈가 9%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PC가 전체 실적에서 차지한 비중이 83%였던 점에 비하면 의존도를 크게 줄였다.
윈도 태블릿을 포함한 PC는 전년 대비 11% 상승한 72억달러 매출을 기록해 세전 영업이익 3억9천100만달러를 달성했다. 지역 별로는 서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모토로라 인수로 덩치가 커진 모바일 사업부는 28억달러 매출을 올렸다.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와 안드로이드 태블릿, 스마트TV 등을 아우르는 이 사업부는 이에 따라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크게 높였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7천600만대를 기록했고, 중국 외 지역에서 3천100만대(41%)를 출하해 해외 매출이 1년새 450% 성장했다. 태블릿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1천200만대를 출하해 5.1%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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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실적만 떼어놓고 보면 회계연도 4분기(올 1~3월) 23.6% 증가한 780만대를 출하해 18억달러 매출을 올렸다. 레노버 관계자는 모토로라가 레노버 인수 이후 올 1월에 중국 시장에 재진출했으며 4~6분기 내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씽크서버 브랜드와 시스템X 사업부 서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사업을 포괄하는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는 회계연도 4분기에 11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씽크서버 브랜드는 매출이 49% 성장했다. 레노버는 엔터프라이즈 사업부의 새 회계연도 매출 목표를 50억달러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