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전에선 엄백호도 조조보다 강해질 수 있다"

게임입력 :2015/05/21 18:30

"이용자가 애정을 가지고 장수를 키운다면 충분히 능력을 발휘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가장 약한 장수인 엄백호도 조조 이상의 능력을 갖출 수 있다.”

21일 성남시 판교 넥슨 사옥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2015에서 넥슨은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이하 조조전 온라인)을 공개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조조전 온라인은 코에이의 전략 RPG 삼국지 조조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이 게임은 싱글플레이인 연의편과 멀티플레이인 전략편으로 나뉘어 이용자가 원하는 모드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넥슨 김규만 PM, 띵소프트 이득규 디렉터, 띵소프트 김희재 선임 디렉터.

이 게임은 연내 한국과 일본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후 중국, 홍콩, 마카오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아래는 이득규 디렉터, 김희재 선임 디랙터, 넥슨 모바일 사업팀 김규만가 진행한 질의응답을 정리했다.

원작 조조전의 매력은?

우선 조조전은 SRPG의 완성도가 높아 게임 자체의 재미가 우수하다. 또한 주로 매체에서 악역으로 표현되는 조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기존관념과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출시된 지 많은 시간이 됐음에도 많은 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

유닛을 성장하는 데 시간이나 비용이 드는 방식이다. 개인적으로도 유닛을 합성하는 등 소모하는 방식은 자신이 애착을 가른 캐릭터가 사라진다는 것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특히 삼국지는 장수에 대한 호불호가 심해서 최약체 캐릭터인 엄백호 등으로도 플레이하는 이용자도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무리 약한 캐릭터라도 애정을 제공한다면 주인공인 조조 이상 강하게 성장시킬 수 있다. 수익모델을 이용자가 납득할 수 있는 방식을 제공하려 한다.

원작의 UI와 구조를 그대로 가져온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사운드와 그래픽은 코에이의 검수를 받는 것인가?

사운드와 그래피은 코에이의 검수를 받고 있다. 원작의 느낌을 살리면서 원곡을 리메이크 하는 방식이며 신곡을 추가해도 원작의 느낌을 훼손하지 않는 수준으로 하고 있다. 그래픽은 코에이에서 매우 신경쓰는 부분이다. 일본에서 선호하는 색감 등이있기 때문에 이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맞추고 있다

배경은 리소스와 퀄리티에 따라 2D와 3D를 조합해 사용하고 있다. 캐릭터는 테일즈위버, 라테일 등의 파트장 급 이상의 픽셀아티스트를 모아 개발한 것으로 최대한 그래픽의 퀄리티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래서 코에이에서도 원작의 느낌을 잘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시간 PvP도 개발 예정이 있는지?

실시간PvP도 고려하고 있지만 턴 방식이기 때문에 플레이 타임과 기다리는 시간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SRPG를 선호한 이유는 장시간 고민을 해도 되는 등 제약이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싸운다면 이러한 장점이 사라질 것으로 생각했다. SRPG의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얼타임에 맞추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대산 기기의 특성에 맞춰 SRPG의 장점을 살리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조외에도 유비, 손권 등 다른 군주도 이용 가능한가?

싱글플레이인 연의편은 조조로만 플레이 가능하다. 대산 전략편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어떠한 장수라도 선택해서 군주로 선택할 수 있다. 이 모드에서는 장수마다 군주가 되면 성의 생산력을 높이거나 개발 비용을 낮추는 등 기능이 있어서 군주로 다양한 유닛을 운영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동전투를 지원하는가?

자동전투를 지원한다. 삼국지 게임에서 위임으로 성을 맡기듯이 자신이 필요한 영웅만 이동하고 남은 영웅을 위임하면 된다. 모든 전투를 위임할 수 있지만 이때는 게임머니가 소모되고 사람보다는 효율이 떨어진다.

연의편의 콘텐츠가 적은 것 같다.

연의편은 40시간의 플레이 타임을 가지고 있다. 마왕 제걀량이나 여포 등을 얻기 위해 하드모드를 클레이하면 80시간 정도 클리어 타임이 필요하다. 또한 유비, 관우 등에 대한 짦은 에피소드를 모드로 만들어 제공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연의편은 게임 출시부터 플레이 할 수 있는지?

처음부터 모든 플레이가 가능하다. 진행하고 싶은 않은 부분은 건너뛰는 것도 가능하다.

전략편은 게임 진행방식이 궁금하다.

전략 게임이지만 하나의 지도를 서버 내 이용자가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마다 별도의 지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용자가 성을 공격하면 시스템의 밸런싱을 통해 해당 성을 차지한 여러 이용자 중 자신의 비슷한 이용자와 매치메이킹 제안이 이뤄진다. 승리하면 성을 차지한 이용자 중 한명이 되는 것이다.

해외 출시 준비는 얼마나 됐는가?

언어는 이미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한국 일본 먼저 서비스를 하는 이유는 조조전 온라인이 유일하게 코엑스의 삼국지 게임 중 외부 개발 30주년작으로 올라가 있어서 여기에 초점을 맞우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