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에뮬레이터 'MAME', 오픈소스로 전환,

일반입력 :2015/05/18 13:32

오락실 고전게임을 PC에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에뮬레이터 'MAME'가 오픈소스로 바뀐다. 이전에도 소스코드는 공개돼 있었지만, 엄밀히 말해 이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범주에 들지 않았다.

지난 14일 MAME 개발팀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MAME가 오픈소스화한다며 여러분 중 전에 (소스코드에) 기여했는데 아직 우리 연락을 받지 못한 경우 mamedev@mamedev.org로 연락 바란다고 밝혔다. (☞링크)

MAME는 한국에서 흔히 '마메'로 표기된다. '멀티플아케이드머신에뮬레이터(Multiple Arcade Machine Emulator)'의 약어다. 그 이름처럼 여러가지 오락실용 게임 기판의 운영체제(OS)와 하드웨어를 흉내내어 실제 게임SW가 담긴 '롬(ROM)'을 읽고 실행해 준다.

그간 MAME는 오픈소스SW가 아니었다. 개발팀은 외부 개발자들이 MAME 소스코드에 접근해 개조 프로그램을 만들 순 있었다. 다만 상업적인 활용은 허용되지 않았다. MAME가 일반적인 오픈소스SW의 범주에 들지 않는 이유다. 표준 BSD라이선스를 변형해 적용한 결과다. (☞링크)

개발팀이 공식트위터를 통해 예고한 오픈소스화는 소스코드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일정한 규칙을 제시해 파생된 결과물을 상업적으로 활용하도록 허용하거나 외부 개발자들의 기여가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원래 프로젝트도 발전시킬 수 있게 해줄 커뮤니티를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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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미디어 더레지스터는 MAME가 (향후 운영될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어떤 라이선스를 채택하고 언제 새로운 틀에 맞춰 통합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며 과거 개발자들에게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개발팀의 요청은 외부의 기여분을 공식 코드 배포시 포함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링크)

게임전문매체 가마수트라는 MAME 개발자 미오드라그 밀라노빅이 우리 목표는 합법적인 라이선스 소유자들이 MAME 플랫폼에 기반한 게임을 배포할 수 있도록 돕고, MAME를 개발자들이 기판을 제작하는 일을 위해 활용하는 학습도구로 만드는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링크)